S-Oil 사상 최대 실적에도 13% 급락, 갈린 증권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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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3일 오전 10:23

발행: 2026년 11월 3일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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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은 3분기 영업이익 1조406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내년 수익성 우려에 주가가 13% 급락했습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낮추며 박스권을 전망한 반면, iM·KB·NH증권은 조정이 과도하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 급락

S-Oil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습니다. 3일 오전 S-Oil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23% 내린 11만2800원에 거래됐는데요. 지난달 7일 종가 17만원으로 15년 만의 신고가를 세운 지 한 달도 안 돼 30% 넘게 빠진 겁니다.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3분기 매출은 11조9687억원, 영업이익은 1조4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7%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1조435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조1900억원을 18% 웃돌았습니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밀린 배경에는 내년 수익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자리합니다.

실적을 끌어올린 두 축

이번 실적을 이끈 건 정유와 윤활입니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은 690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0% 늘었는데, 등유와 경유 중심의 정제마진 강세에 더해 정기보수 종료로 가동률이 76%에서 81%까지 올라간 효과가 컸습니다.

윤활 부문은 더 눈에 띕니다. 영업이익 742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6% 늘며 2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영업이익률은 48.2%에 달했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윤활이 책임진 셈입니다. 중동 지역에서 전 세계 그룹III 윤활기유 생산의 약 30%가 차질을 빚으면서 가격이 급등한 영향입니다. 반대로 석유화학 부문은 2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엇갈리는 증권가 전망

증권가 시각은 갈립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낮추고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8% 줄였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9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 감소할 것으로 봤습니다. 배당성향 상향과 샤힌 프로젝트 수익성 확보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반대편에서는 최근 조정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iM증권은 고점 대비 35% 하락은 지나치다며 목표주가 17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고, KB증권도 16만7000원을 제시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오히려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4조9040억원으로 상향하며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전쟁발 공급 차질이 1~2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내년 초 가동을 앞둔 울산 샤힌 프로젝트의 안착 여부가 다음 갈림길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