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종교 세력' 개입 의혹 제기… 당은 '사실무근' 반박

한한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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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4일 오후 1:00

발행: 2025년 9월 24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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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에 특정 종교 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당 지도부와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관련 의혹을 '종교의 자유'로 옹호하자 홍 전 시장은 '망발'이라 비판하며 당의 대국민 사과와 절연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특검 수사에서 통일교인 11만 명 명단이 확보된 정황 등이 의혹의 근거로 거론되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됩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유사종교 집단' 지배 주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에 특정 종교 세력이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관련 의혹을 '종교의 자유' 문제로 치부한 것에 대해 “법조인 출신으로서 의심되는 망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러한 행위가 교주의 지령에 따른 집단 잠입이자 민주적 경선 절차를 훼손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이 유사 종교 집단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이후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 세력 등이 당에 몰려들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번 발언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유사 종교 단체들이 자유로운 투표가 아닌 교주의 지령에 따라 특정 후보에게 '몰빵 투표'를 하는 현실을 꼬집었습니다. 이는 정교분리 원칙에 위배되며, 민주주의적 선거 절차를 왜곡한다고 홍 전 시장은 강조했습니다.

당 지도부, 홍준표 주장에 '선긋기'

국민의힘 지도부는 홍준표 전 시장의 거듭된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하는 모습입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홍 전 시장이 이미 당외 인사이며 지난 대선에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그의 주장을 일일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의 노선과 거리를 두고 있는 외부 인사 발언에 대해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동혁 대표 역시 특검의 정치 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과 특정 종교 간의 부당한 연결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는 헌법상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언급하며, 특정 종교에 대한 정치적 공세와 탄압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광훈 목사 등 특정 인물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현재는 함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홍 전 시장의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의혹의 근거와 정치적 파장

이러한 논란의 배경에는 과거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정황들이 있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당원 명부 관리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통일교인으로 추정되는 11만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전성배 씨가 교인들의 정당 가입을 논의한 기간 동안 3,000여 명의 통일교인이 국민의힘에 가입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주장은 보수 진영 내부의 복잡한 역학 관계와 특정 종교 단체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에 대한 오랜 우려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당 지도부는 이를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방은 보수층 내부의 분열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힘이 특정 종교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관리해 나갈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향후 당 차원의 명확한 입장 정리와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