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전쟁, 첫 6일 비용 17조원 돌파…호르무즈 위기로 긴장 고조

조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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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2일 오전 8:18

발행: 2026년 3월 12일 오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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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 갈등이 본격화된 지 6일 만에 소요된 비용이 17조 원을 넘어서며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고가 정밀 무기의 대량 사용이 주원인이었죠.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이 이란이 이용하는 민간 항구에 대한 공습 가능성을 경고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막대한 전쟁 비용과 장기화 가능성을 두고 의회 내 논쟁이 격화되고 있어 향후 전쟁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전쟁 비용이 예상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군사 작전이 시작된 지 단 6일 만에 최소 113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조 원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초기 병력 배치나 무기 이동 비용을 제외한 순수 작전 비용이며, 실제 첫 주 총비용은 이보다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욱이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쟁 첫 이틀 동안만 56억 달러 상당의 탄약이 소모되었는데, 이는 기존에 예상했던 탄약 소모 속도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고가의 정밀 무기가 대량 투입된 탓이 크죠. 예를 들어 AGM-154 글라이드 폭탄은 한 발당 57만 달러에서 83만 달러에 달합니다. 미국은 이 같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의 작전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합동직격탄(JDAM) 사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새로운 충돌의 최전선

한편, 군사 작전의 무대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번지고 있으며, 긴장은 새로운 차원으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군 중앙사령부는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 항구를 군사 작전에 활용하고 있다며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항만 노동자와 상선 승무원들에게 해당 지역 민간 항구에서 이란 해군 장비와 거리를 둘 것을 촉구했죠. 미군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민간 항구도 합법적인 군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군 대변인은 만약 자국 항구가 위협받으면 역내 모든 항구와 부두가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경하게 맞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도 사전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문제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치적 논쟁과 불확실한 전망

전쟁 비용의 급증과 작전 지역 확대는 미국 내에서도 강한 정치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이미 첨예한 논쟁이 시작되었는데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탄약 생산을 확대하고 국방 지출을 늘려야 한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의원들과 민주당 측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 예산 승인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죠. 특히 민주당은 정부가 전쟁의 명확한 전략과 종료 계획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긴급 추가 예산 승인에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이런 내부적 갈등은 전쟁의 향후 진행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고강도 작전과 고가 무기 사용이 지속될 수 있을지, 아니면 더 저렴한 전략으로 전환될지 여부는 미국 의회의 협의와 예산 승인에 크게 좌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