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서울에서 화려한 아틀레티코 데뷔…시메오네도 인정한 다재다능함

한머M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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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2:34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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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을 서울에서 치렀다. 맨시티와의 친선전에서 교체 투입된 그는 화려한 기량으로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고, 상대 선수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국민 구단'으로 급부상하며 이강인의 새 시즌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서울의 밤을 뒤흔든 이강인의 데뷔전

2026년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폭염 속에서도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친선경기가 펼쳐진 이날, 무려 5만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는데요. 이들의 시선은 오직 한 사람을 향했습니다. 바로 붉은색 7번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었죠.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등장하는 순간부터 경기장을 뒤흔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스페인 매체들조차 그의 등장에 서울이 흔들렸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아틀레티코는 16세 유망주 호르헤 도밍게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맨시티에게 1-3으로 역전당했습니다. 여기에는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는 실점까지 포함되어 스페인 현지 언론들이 판정에 강하게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떠나 이날 밤의 주인공은 분명 이강인이었습니다. 그는 투입 직후 프리킥을 전담하고 날카로운 슈팅과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27분 동안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며 안정감도 보여줬죠.

포지션을 넘나드는 다재다능함

이강인의 데뷔전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전술적 활용의 폭이었습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를 최전방 투톱에 가까운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는데요. 이는 기존의 공격형 미드필더나 측면 포지션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나아가 최전방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덕분에 감독은 그를 어디에 써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 셈입니다.

상대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맨시티의 라얀 아잇 누리는 이강인의 볼 터치 수준이 놀라운 수준이었다고 극찬했고, 필 포든 역시 경기 전에는 잘 몰랐다가 맞대결 후 정말 좋은 선수라며 인정을 표했습니다. 특히 아잇 누리는 한국에서 함께 뛴 황희찬과 절친한 사이임을 밝히며 한국어와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일부 현지 매체들은 공을 너무 오래 소유하는 습관에 대한 주의를 언급하며 시즌 본격 개막 전 보완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전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새로운 상징이 될까

이강인의 합류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국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얻었습니다. 구단이 준비한 이름표 유니폼 1만 장이 모두 팔렸고, 경기장 곳곳은 붉은색 응원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과거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손흥민의 토트넘에 버금가는 '국민 구단'으로 부상하는 모양새인데요. 구단 측은 서울에서 이례적으로 입단식을 열고 라리가 경기 시간 조정까지 검토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강인이 골만 넣었다면 경기장이 터질 뻔했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경기 후 이강인은 한국 축구가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대해 선수들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한다는 소신 발언도 남겼습니다. PSG 시절 로테이션 멤버에 머물렀던 그는 이제 아틀레티코에서 주전 경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8월 20일 말라가와의 라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이강인이 과연 스페인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