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2천500여 개에 달해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에서 기둥 주철근 2,570여 개가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설계도면에는 상부 하중을 지탱하는 대형 콘크리트 기둥 80개에 굵은 주철근을 2열 구조로 배치하도록 되어 있었는데요. 실제 시공 과정에서는 50개 기둥에서 1열만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조안전진단 결과 즉각적인 붕괴 위험은 없지만, 철판 보강 등 보강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시공 오류를 넘어 대형 인프라의 안전 관리 체계에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선거 쟁점으로 번진 책임 공방
이번 철근 누락 사건은 6·3 서울시장 선거 토론회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을 방문하지 않았다며 '안전불감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반면 오세훈 후보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공사 강도가 유지됐으며 보완이 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국토부에 보고가 5개월이나 지연된 점을 두고 은폐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양측은 책임 소재와 대응 방식에 대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GTX-A 직결 운행 차질과 향후 과제
이번 사고로 GTX-A 운정~동탄 직결 운행이 당초 6월 말에서 연기될 전망입니다. 삼성역이 완공되지 않으면 파주·고양 주민들의 강남 접근성 개선이 늦어지는데요. 국토부와 서울시, 철도공단은 보강 공법을 찾기 위해 전문기관 용역을 착수했습니다. 최종 개통 시기는 국토부가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형 인프라 사업의 안전 기준 강화와 정치적 책임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