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옆자리 요구에 90분 기내 난동…이륙 지연된 항공편 소동

연동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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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7일 오후 9:21

발행: 2025년 11월 7일 오후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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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익스프레스 항공편에서 여성 승객이 남자친구와 좌석이 분리되자 승무원을 밀치고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려 이륙이 90분 지연됐다. 개인적 갈등이 공공장소에서 폭발한 이 사건은 SNS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최근 잇따르는 기내 난동 사태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리 하나가 빚은 기내 소란

다낭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홍콩 익스프레스 항공편에서 한 여성 승객이 남자친구와 좌석이 분리되자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남자친구와 함께 앉아야 한다"며 승무원을 밀치고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고, 이로 인해 항공기 이륙이 90분 가까이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단순한 좌석 배정 문제가 개인적 갈등과 맞물리며 통제 불능 사태로 번진 사례입니다.

사건은 탑승 전 공항 대기실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여성 승객 A씨와 남자친구 B씨는 벌써부터 격한 언쟁을 벌이고 있었는데요, A씨는 B씨에게 "나를 40차례나 때렸다"며 폭행을 주장했고, B씨는 A씨의 외도를 문제삼으며 맞받아쳤습니다. 이들의 갈등은 기내로까지 이어졌고, 좌석이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마지막 불씨가 됐습니다.

통제 불능의 90분

A씨는 좌석 변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따돌리려는 것이냐"며 격렬하게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승무원들이 "도와주겠다", "앞으로 이동하자"라고 진정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더욱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죠. 울부짖으며 승무원들을 밀치는가 하면, "남자친구가 성매매를 했다"는 등의 개인적 비난까지 쏟아냈습니다. 주변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졌고, 기내 안전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승무원들의 지속적인 설득에도 A씨는 잠시 진정되는 듯하다가 다시 소란을 부리는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 B씨는 울음을 터뜨리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두 사람은 이륙 전 강제로 하차되는 조치를 받았습니다. 항공사는 이로 인해 발생한 90분 간의 지연에 대해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난동 사태의 파장

이번 사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A씨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공공장소에서의 예절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인 갈등을 공공의 장소에서 해결하려 한 점이 문제였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들어 항공기 내에서의 승객 난동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기내 폭력 전력자가 있는 승객에 대한 관리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항공보안법에 따르면 기내에서 폭력이나 소란 행위를 저지를 경우 최대 징역 3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승무원을 폭행해 항공 운항이나 보안을 저해할 때는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형도 가능하죠.

남은 과제들

항공사들은 안전 매뉴얼에 따라 이런 상황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약 시스템의 경직성 문제도 함께 지적되는데요, 특히 저가 항공사의 경우 좌석 지정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갈등의 소지가 됩니다.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한 부분인데, 안전과 서비스 편의 사이에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쫓겨난 커플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승객과 승무원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절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