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총리 '내란 방조' 2차 공판, 투명한 중계 속 증거 싸움 예고

한M동뉴
6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0일 오후 7:03

발행: 2025년 10월 10일 오후 5:48

요약 생성중...

한덕수 전 총리의 '내란 방조' 2차 공판이 13일 열립니다. 법원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재판 과정을 온라인 생중계하며,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 CCTV 영상 공개 여부와 전직 국무위원 증언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혐의 입증, 피고인 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덕수 전 총리 '내란 방조' 2차 공판, 투명한 중계 속 증거 싸움 예고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내란을 방조하고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용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두 번째 공판이 오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이 재판은 1차 공판에 이어 법원의 중계 허가를 받으면서, 사법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법원은 자체 카메라를 통해 재판 과정을 촬영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식별 조치(음성 제거, 모자이크 처리 등)를 거쳐 법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혐의 내용과 특검의 주장

이번 사건의 핵심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한덕수 전 총리의 행위입니다. 내란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결정이 위법하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지하거나 반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오히려 한 전 총리는 당시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핵심 공소 사실입니다.

이는 단순히 방조를 넘어, 위법한 상황을 시정하기는커녕 합법화하려는 시도에 일조함으로써 내란 혐의를 방조했다는 의혹으로 이어집니다. 더불어 한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위증한 혐의와, 계엄 선포문 초안을 포함한 공용 서류를 파기하고 관련 기록을 손상했다는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피고인의 반박과 재판의 쟁점

한덕수 전 총리 측은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당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으며, 국무총리로서 국익과 국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행동했을 뿐 위법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이번 재판은 특검팀이 제출하는 증거와 법리 해석, 그리고 피고인 측의 반박이 첨예하게 맞서는 치열한 법리 공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정적 증거로 떠오른 대통령실 CCTV

2차 공판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것은 12·3 비상계엄 당시 대통령실 내부에서 촬영된 CCTV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당시 긴박했던 상황과 관련 인사들의 행적을 상세히 담고 있어, 한 전 총리의 혐의를 입증하거나 반박하는 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이 영상에 대한 군사기밀 해제 절차가 마무리되어 법정에서 증거로 제출되고 상영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재판 중계에 포함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법원은 영상 공개가 국가 안보 및 사생활 침해 등 민감한 사안과 관련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 공개 시점과 범위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재판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증인 신문, 사건의 진실을 밝히다

이번 공판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위원이었던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12명의 증인이 소환되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국무회의 진행 과정, 비상계엄 선포 결정에 대한 논의 내용, 그리고 한 전 총리의 역할 등을 증언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 전 총리가 송 장관에게 국무회의 참석을 독려하는 전화를 걸었던 사실 등,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을 뒷받침할 증언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법원은 이들 증인의 증언을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증언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CCTV 영상 등 다른 증거들과 교차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사법 투명성과 향후 전망

법원이 재판 중계를 허용한 것은 사법부의 개방성을 강화하고 국민적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입니다. 12·3 비상계엄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재판이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써, 국민들은 사법 절차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2차 공판은 핵심 증거인 CCTV 영상 공개 여부와 주요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12·3 비상계엄 당시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혐의 유무는 법원의 철저한 증거 조사와 법리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앞으로의 재판 과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