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종전 합의 자의적 해석 중단 촉구…과거 불신 재점화 우려

아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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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5일 오전 8:02

발행: 2026년 6월 25일 오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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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가 미국의 종전 양해각서 자의적 해석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관리들의 모순된 발언이 과거 약속 파기 사례를 상기시켜 이란 국민의 불신만 키운다고 지적하며, 약속 대 약속 원칙에 따른 상호 의무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IAEA 핵사찰 관련 주장을 겨냥한 것으로, 양해각서 해석을 둘러싼 양국 간 견해 차이가 표면화된 모습입니다.

합의 직후 불거진 해석 논란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에도 미국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SNS를 통해 미국 관리들이 합의문 내용과 모순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 수용을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이런 주장이 양해각서의 명시적 문구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입장입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자의적인 해석이 이란 국민의 깊은 불신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과거의 약속 파기 사례만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불신이 현재를 짓누르다

이란의 반발이 거센 데는 오랜 시간 쌓인 신뢰 부재가 배경에 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집권층이 이란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서 단 한 번도 진정성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선의로 외교 절차에 임했고, 강요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번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사실 이란과 미국 간의 불신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 50년간의 경험과 최근 1년 반 동안의 대립을 모두 고려할 때, 이란이 보기에 미국의 발언은 합의를 통한 관계 개선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측의 엇갈리는 해석은 외교적 실효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약속 대 약속 원칙의 시험대

양측의 대립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이란은 약속에는 약속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미국에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상호 의무 이행을 전제로 한 균형 잡힌 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이 원문에 명시된 내용을 왜곡하지 말고 자의적 해석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는 전쟁을 끝내는 출발점이지만, 해석을 둘러싼 이견이 지속된다면 실질적인 관계 개선은 요원할 수 있습니다. 이란은 이미 서명이라는 선의를 보였고, 이제 미국의 행동이 그 진정성을 검증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이 합의문을 어떻게 이해하고 실행에 옮기느냐에 따라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여부가 갈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