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고용 쇼크에 금리 인상 베팅 후퇴...남은 열쇠는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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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9일 오후 1:34

발행: 2026년 8월 9일 오후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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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비농업 고용이 2만 3천 명 감소하며 시장 전망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로 인해 9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었지만,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물가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향후 발표될 CPI와 소매판매 지표가 금리 방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며, 국내 채권시장도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고용 쇼크에 요동치는 금리 전망

미국 7월 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 3천 명 감소했는데요. 이는 시장 전망이었던 8만 명 증가와 정반대 결과라 충격이 컸습니다. 특히 5월과 6월의 고용 수치까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그동안의 고용 호조가 일시적 반등에 불과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팅의 무게가 동결 쪽으로 기울다

이러한 고용 시장의 냉각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67%에서 44.4%로 하락했는데요. 오히려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55.6%까지 올라가며 베팅의 무게중심이 크게 이동했습니다. 다만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관측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 시장의 시선은 다른 방향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사실 고용 시장의 약화만큼 시장의 불안을 키우는 건 물가 우려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장기화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 변수인데요. 결국 연준의 다음 수순을 가를 결정적 증거는 고용이 아닌 물가 지표에 달려 있습니다. 이에 따라 12일에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14일 소매판매 지표 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7월 CPI 전망치는 3.4%로 연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어서 물가 둔화세 확인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국내 채권시장의 경계심도 커지는 중

국내 채권시장 역시 이러한 글로벌 환경의 영향을 피할 수 없는데요. 외국인의 순매수로 지난주 금리가 하락했지만, 30년물 국고채 입찰에서 스플릿이 발생하는 등 초장기물 수요는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10일 3년물과 14일 50년물 국고채 입찰이 예정되어 있고,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방향과 KDI 경제동향 등 주요 지표 발표가 이어집니다. 미국발 금리 불확실성이 국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커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