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대원산업 화재 합동감식…불-폭발 선후 관계·안전관리 허술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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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후 2:36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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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 대원산업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이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이번 사고에서 당국은 불과 폭발의 선후 관계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공장은 최근 4년간 4차례 화재가 발생했으며, 건축물대장과 실제 구조의 차이로 불법 증축 및 안전조치 이행 여부도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화재인가, 폭발인가…선후 관계가 쟁점

지난 28일 오전 11시 44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원산업 공장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직원 3명이 숨졌고, 동료 1명은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 1명도 낙하물에 맞았습니다. 이처럼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31일부터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이번 감식에서 가장 먼저 밝혀야 할 부분은 불과 폭발의 선후 관계입니다. 폭발이 먼저 일어난 뒤 화재로 번졌는지, 아니면 화재가 먼저 시작돼 폭발로 이어졌는지를 확인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감식팀은 공장동 5층에서 처음 불꽃이 보였다는 관계자 진술과 사고 직전 밸브를 점검하고 있었다는 정황을 토대로 발화 지점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공장 내부 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4년 새 4번 불난 공장의 안전관리

사실 이 공장은 이번 사고 이전에도 화재가 잦았습니다. 2022년 기름보일러 화재를 시작으로 2023년 기름탱크 화재, 지난해 배관 화재까지 최근 4년 사이 총 4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반복적인 화재 이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수사의 핵심 방향으로 잡히고 있습니다.

당국은 과거 화재들과 이번 사고의 연관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페인트 원료를 다루는 공장 특성상 인화성 물질이 많은데, 쌓여온 안전관리 허술이 결국 인명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사고 직전 직원들이 밸브 점검을 하고 있었다는 진술은 작업 중 불시 폭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단서로 보입니다.

건축물대장과 다른 실제 구조

이번 사고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은 건축물대장과 실제 공장 구조의 차이입니다. 당국이 파악한 결과 공장동의 실제 층수와 높이가 서류상 내용과 크게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무단 증축 여부와 함께 대피 방송 정상 작동 여부, 비상구 및 피난계단 관리 상태 등이 집중적으로 점검되고 있습니다.

안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다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큽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와 유관기관 자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건 여부와 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중소 제조업체들의 안전관리 실태 전반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