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유퀴즈' 출연에 올해 최고 시청률…"한국 기업인 모두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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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1일 오후 2:48

발행: 2026년 6월 11일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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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용산전자상가 영업 시절과 한국 e스포츠 문화가 엔비디아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마워하며, 이재용·정의선·최태원 회장 등 국내 총수들에 대한 신뢰를 표했습니다. 또한 파산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회복탄력성이 핵심 역량임을 강조했습니다.

용산에서 명함 돌리던 시절, 25년 인연의 무게

지난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국내외 예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방송은 전국 기준 5.7%, 수도권 5.9%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8.5%까지 치솟았는데요. 이는 지난해 빌 게이츠가 출연했을 때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유 퀴즈' 2025-2026년 방송분 중 가장 높은 성적입니다. 글로벌 혁신가가 한국 예능에 나선 이 순간, 시청자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젠슨 황은 한국과의 인연이 남다르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직접 찾아가 명함을 돌리며 영업했던 시절을 회상했는데요. 당시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편지를 받고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대한민국을 광대역 인터넷으로 연결하겠다는 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한국의 PC방 문화와 e스포츠가 엔비디아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죠. 특히 페이커를 비롯한 한국 게이머들이 전 세계 게임 문화를 선도하며 자연스럽게 엔비디아 제품을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총수들과의 신뢰, 그리고 K컬처 사랑

방송에서 젠슨 황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드러냈습니다. 유재석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중 누가 가장 친한지 묻자, 그는 모두 믿기 어려울 만큼 훌륭한 세계적 리더라며 세 사람 모두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와 AI 반도체를, 삼성전자와 차세대 반도체, 현대차그룹과는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분야에서 협력 중입니다. 비즈니스적 신뢰를 넘어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이해진 의장과 함께한 삼겹살 회동에서 기름장을 곁들인 삼겹살의 맛을 극찬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의외의 모습은 K팝에 대한 남다른 팬심이었습니다. 그는 평소 작업할 때 K팝을 즐겨 듣는다며, 가수 화사를 무척 매력적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화사의 'Good Goodbye'와 최신 앨범 'So Cute'까지 거론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보였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인 '골든'을 명반으로 꼽아 촬영장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파산 30일 전 위기와 회복탄력성의 메시지

젠슨 황은 이번 방송에서 자신의 철학을 가감 없이 전달했습니다. 9살 때 미국으로 이민 간 후 식당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 신문 배달 등을 하며 일의 가치와 상관없이 100%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자세를 몸소 익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떤 작업의 결과물이 곧 자신을 나타내는 작품이 된다고 믿었고, 이것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파산까지 불과 30일밖에 남지 않았던 절체절명의 순간을 극복한 일화를 통해 회복탄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AI가 지식과 지능을 누구에게나 쉽게 제공하는 시대가 오더라도, 오직 실패를 겪고 이를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서만 단련되는 인격과 회복탄력성이 진정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션이 상사다'라는 수평적 조직 문화를 엔비디아의 성장 동력으로 소개하며, 고통과 실패를 거쳐야 위대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