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1명의 선택
최근 1년간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처방받거나 이용한 성인은 10.3%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2025년 7월부터 8월까지 25세부터 69세까지 성인 2,000명을 조사한 2026 한국 웰니스 보고서의 결과인데요. 남성 이용률은 11.6%로 여성의 9.0%보다 높았습니다. 연령별 차이는 더 뚜렷합니다. Z세대가 16.5%로 가장 높고 밀레니얼 세대 14.2%, X세대 7.7%, 베이비부머 2.9% 순입니다. 여건이 허락하면 약을 쓰겠다는 응답도 33.9%에 달했고, Z세대에서는 39.7%까지 올라갑니다.
건강과 외모 사이
사용 목적은 세대별로 갈립니다. 전체에서는 건강 개선이 40.4%로 가장 많지만, Z세대는 외모와 체형 관리가 48.2%로 앞섰습니다. 반대로 베이비부머는 건강 개선이 55.3%를 차지했죠. 같은 약을 두고도 젊은 층은 관리 수단으로, 고령층은 치료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셈입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는 마운자로와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을 묶어 마스드메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31세 직장인이 6개월간 마운자로를 사용해 8킬로그램을 감량한 사례도 보도됐는데요. 다만 부작용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57.3%로 적지 않았습니다.
AI에 기대는 건강 관리
건강 정보를 얻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율은 46.2%였습니다. Z세대는 55.5%로 더 높았고, 정서와 심리 상담에 AI를 쓴다는 응답도 37.1%에 이르렀습니다. 베이비부머의 12.6%와 비교하면 세대 간 격차가 큽니다. 비만치료제 확산이 정보 탐색과 정서 관리 방식의 변화와 맞물려 있는 모습입니다. 생활 습관 지표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평균 수면시간은 6.5시간에서 6.3시간으로 줄었고, 7시간 이상 자는 비율은 50.4%에서 41.6%로 8.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정신 건강이 건강한 편이라고 본 비율은 51.2%였지만 신체 건강은 39.6%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