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확정...송영길·김용 '예외 허용'에 당내 갈등 격화

중Y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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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8일 오후 4:01

발행: 2026년 7월 17일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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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부원장의 피선거권 예외를 인정하며 당내 형평성 논란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당대표 5명·최고위원 14명의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친명계와 친청계의 계파 갈등이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선호투표제와 영남 지역 가중치 등 룰 변수도 최종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자격 논란' 넘어선 송영길·김용...형평성 논란은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출마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한 건에 일단락되었습니다. 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쳐 두 사람의 피선거권 요건 예외를 인정하면서, 송 의원은 당대표 후보로, 김 전 부원장은 최고위원 후보로 각각 등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송 의원은 지난 2월 복당 후 입당 6개월이 채 되지 않았고, 김 전 부원장은 수감 기간 중 계좌 동결로 당비 납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친명계 일각에서는 이들이 검찰 탄압의 피해자라는 점을 들어 예외 인정이 마땅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요. 하지만 이번 결정이 과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례와 대비되면서 당내에서는 이중잣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2022년 박 전 위원장은 유사한 자격 문제로 출마가 불허되었던 터라, 김보미·박지원 등 일부 후보와 당원들은 청년은 막고 기득권은 뚫어주는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대표 5파전·최고위원 14명...친명·친청 계파 구도 뚜렷

자격 논란이 잦아든 사이, 민주당 전당대회는 본격적인 레이스에 접어들었습니다. 당대표 선거에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 고민정 의원, 정청래 전 대표,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 송영길 의원 등 5명이 후보로 나섰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원내 9명과 원외 5명을 포함한 14명이 도전장을 냈는데, 친명계 10명과 친청계 3명, 그리고 친노계를 대표하는 신계륜 전 의원 등이 포함되어 계파 구도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정청래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김민석 전 총리·송영길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당권파 간의 세력 다툼이 선거의 주요 축으로 꼽힙니다. 특히 검찰 보완 수사권 폐지를 두고 정청래 전 대표 등 강경파는 완전 폐지를 주장하는 반면, 여론조사상 존치 여론이 높다는 점을 들어 신중론도 당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갈등은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명계와 친청계 후보들의 경쟁으로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선호투표제와 지역 가중치...변수 많은 8월 순회경선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 룰 자체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7월 21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압축된 뒤, 8월부터 전국 순회경선이 펼쳐집니다. 당대표 선거에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순위 표를 합산하는 선호투표제가 적용되는데, 이것이 정청래 전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대구·경북·경남 지역 당원 투표에는 5%의 가중치가 붙어 있어 영남 지역 표심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8월 순회경선에서 호남과 영남 지역 당원들의 선택이 최종 당권 구도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지도부의 행보가 엇갈리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이 장외 집회에 참석하며 야권 주도권 경쟁도 심화되는 양상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어떤 지도부를 선출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