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뒤폭발적인 반등
코스피가 2026년 7월 31일, 나흘 만에 6,500선을 탈환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6% 넘게 급등하며 6,535까지 오른 건데요. 사실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터지며 5,500선까지 밀렸던 시장이 단숨에 반등한 겁니다. 장이 열린 지 불과 6분 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에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4%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는 27% 이상 폭등하며 16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삼성전기 역시 29% 급등하며 반도체주 전반이 이번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뉴욕증시 훈풍과 외국인의 집중 매수
이번 상승을 견인한 건 간밤의 뉴욕증시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매출이 43% 급증하며 주가가 16% 폭등했고, 마이크론과 AMD 등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졌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8% 넘게 오르며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논란이 한풀 꺾인 분위기인데요. 이러한 흐름은 국내 증시로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개장 30분 만에 4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이례적인 수준을 보였고, 1시간여 만에는 5조 6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7월 들어 일일 최대 순매수 규모입니다.
엇갈리는 시장의 손놀림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 실현에 나서며 각각 4조 6천억 원, 2천7백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이 홀로 사들이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오히려 팔고 나가는 구도가 뚜렷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를 약 49억 원에 매수했는데, 하루 만에 11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25원 수준까지 내려가며 외국인 투자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는데요. 시장이 단기간에 급반등하면서 다양한 투자 주체들의 온도 차가 확연하게 드러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