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만난 동포들의 손짓
이재명 대통령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현지 동포들과 따뜻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15일 현지 시간으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박용주 재이탈리아한인회장을 비롯한 동포사회 대표와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들이 겪는 불편을 직접 듣고 하나하나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영문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문제나 체류자격 허가 같은 생활 밀착형 애로사항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직접 전달했으며, 신속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재외국민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현실은 주권자로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행정적 장벽을 최대한 빠르게 제거하겠다고 약속했고,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소통 통로를 일원화해 소외감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 협력의 든든한 뿌리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양국 협력의 미래를 그리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동포 한 분 한 분이 한국과 이탈리아를 잇는 가교이자 외교의 든든한 뿌리라고 평가했는데요. 사실 현지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살아온 동포들이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우주항공과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같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초 멜로니 총리의 방한과 이번 국빈 방문을 거치며 양국 간 신뢰는 한층 깊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문화와 인적 교류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포사회에 대해서도 커뮤니티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죠.
잊혀지지 않을 연결고리
간담회에서 특히 눈에 띈 부분은 입양 동포와 그 자녀들을 향한 세심한 배려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족 찾기와 모국 방문, 국적 회복, 한글 및 문화 교육 등 실질적인 지원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뿌리를 찾고 모국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재외공관이 주민자치센터 수준의 친절함과 적극성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한글학교 운영비 확대 같은 교육 지원책도 함께 언급되며, 다음 세대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탈리아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경제 안보, 공급망 안정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