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CPTPP 연내 가입 보류하고 농어민 신뢰 회복 우선

국Y부연
25개의 관련 기사

2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9일 오전 12:21

발행: 2026년 10월 8일 오후 11:07

요약 생성중...

이재명 대통령이 CPTPP 연내 가입 신청을 보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농지 전수조사와 농업계 반발로 농어촌 민심이 악화되자 농어민 신뢰 회복을 우선한 겁니다. 정부는 제조업 생산 증가와 GDP 상승을 기대하면서도 농림수산업 생산 감소 우려를 함께 고려해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내 가입 멈춘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CPTPP 연내 가입 신청을 하지 말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청와대는 농어민과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며, 시한을 두지 않고 충분히 대화하라고 했습니다. CPTPP는 일본, 호주,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데요. 정부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가입을 검토해 왔지만, 농업계 반발에 부딪혀 속도를 늦춘 겁니다. 대통령은 6일 국무회의에서 원점 재검토를 지시한 뒤 이틀 만에 보류를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농업계 반발로 최종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까지 네 번째 도전이 또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농지조사와 겹친 불신

배경에는 농지 전수조사가 있습니다. 정부는 1996년 이후 취득한 농지 가운데 27%, 약 284만 필지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나왔다고 발표했는데요. 상속이나 임대, 휴경 농지까지 조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농지 가격 하락과 고령 농가 혼란이 번졌습니다. 대통령은 투기 목적이 아닌 농지는 제외하는 특별법을 2026년 제정하겠다고 했고,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조 원 가운데 부족한 7천억 원을 재정으로 채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어민 신뢰를 회복하지 않고는 통상 확대도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기회와 우려 사이

경제적 효과는 엇갈립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가입 후 제조업 생산은 연평균 6조7천억 원 늘고, 발효 10년 뒤 실질 GDP는 0.38% 상승할 전망입니다. 화장품, 패션, 금융, K콘텐츠 업계도 멕시코와 베트남 등 신규 시장 진출과 지식재산 보호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서비스와 지식재산 분야 의견을 들었고, 농축수산업계 우려도 함께 수렴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농림수산업 생산은 연평균 8천500억 원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농업계 반발은 거셉니다. 가입이 늦어지면 1년에 6조 원대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는 농어민과의 대화 없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