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아파트에서 6살 아이 추락한 그날 밤
2026년 8월 15일 밤, 인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살 남자아이가 15층 집에서 추락해 숨진 채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것인데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접수 약 30분 만인 오후 9시 30분경 아이를 찾아냈지만, 이미 상태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은 16층짜리 아파트의 15층 세대로, 아이는 부엌 쪽 베란다 창문을 통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창문 주변 발판을 잡은 것으로 보이는 흔적을 확인했으며, 아이가 세탁기 위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잠든 사이 사라진 아이
사고 당일 어머니는 오후 7시 20분경 두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에서 깨어보니 6살 아들이 보이지 않아 집안 전체를 살펴봤고, 결국 오후 9시 4분경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안을 수색하던 중 베란다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후 주변을 살펴보다 화단에서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범죄와 관련된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친부모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진행
경찰은 아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부검은 오는 18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추락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와 시신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정황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할 방침입니다.
이번 사고는 고층 아파트에서 어린 아이가 잠시 눈을 뗀 사이 벌어진 비극으로, 육아와 안전 관리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베란다 세탁기나 창문 주변 발판 등 아이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한 주거 환경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현장 감식 내용을 종합해 사고의 전모를 밝힐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