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파업, 14시간 밤샘 협상 끝 극적 타결…시민 불편 면했다

K조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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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후 9:02

발행: 2025년 10월 1일 오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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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이 14시간의 밤샘 협상 끝에 타결되어 10월 1일 예정되었던 파업이 철회되었습니다. 협상 결과, 준공영제 노선 임금 8.5% 인상, 민영제 노선 월 40만원 인상이 합의되었으며, 2027년부터 민영제 노선도 준공영제 수준의 임금 및 근무 형태로 변경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노사 양측에 감사와 함께 지원을 약속했으나, 공공관리제 조기 적용에 따른 시·군 재정 부담 가중은 해결 과제로 남았습니다.

버스 파업 위기, 14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철회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버스 노사가 14시간의 밤샘 협상 끝에 임금 및 근로 조건에 대한 합의를 이루면서, 전면 파업이 극적으로 철회되었습니다. 이번 합의로 경기도 내 1만여 대의 버스와 1만 9천여 명의 운수 종사자들이 예정되었던 파업을 중단하고 정상 운행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는 수백만 명의 도민들이 겪을 수 있었던 대규모 교통 대란을 막아낸 결정입니다.

지난 9월 30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최종 조정회의는 지방노동위원회의 당초 조정 기한인 자정을 훌쩍 넘겨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어졌습니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인상률, 근무 형태 변경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치열한 논의를 벌였으나, 노사 양측 모두 문제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합의안 도출에 성공하면서 예정되었던 10월 1일 첫 차부터의 파업은 무산되었습니다.

민영제 노선 처우 개선…2027년 준공영제 수준 적용 합의

이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성과는 민영제 버스 노선의 처우 개선에 대한 합의입니다. 그동안 민영제 노선 운수 종사자들이 준공영제 노선에 비해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에 노조는 두 가지 측면에서 개선을 요구해왔습니다.

첫째, 올해 임금 인상입니다. 준공영제 노선은 8.5%의 임금 인상이, 민영제 노선은 월 40만원 인상이 합의되었습니다. 이는 수년간 동결되었던 임금 수준을 현실화하는 조치로 평가됩니다.

둘째, 2027년 1월 1일부터 민영제 노선에도 준공영제와 동일한 임금 및 근무 형태를 적용하기로 한 점입니다. 이 합의는 장기적으로 민영제 노선 운수 종사자들의 근로 여건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탄력근로제 폐지나 1일 2교대제 전환 등 일부 요구사항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수용이 어려워 향후 추가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김동연 지사, 노사 화합 격려…지자체 재정 부담도 과제

협상 현장을 직접 찾았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밤샘 협상 끝에 타결을 이룬 노사 양측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특히, 도민들의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직전까지 첫 차 운행을 유지해 준 노조 측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 지사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으로 버스 노사 협상 현장을 방문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그는 경기도가 합의 내용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근무 및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경기도 버스 노선의 안정적인 운행을 확보했지만, 동시에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전 노선 공공관리제 조기 적용으로 인해 민영제 노선의 적자를 시·군이 70% 비율로 보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만성적인 적자를 겪고 있는 시·군들은 추가적인 재정 압박을 호소하고 있으며, 도는 지원 계획 수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버스 업계의 적자폭 감소를 위한 운영 효율화 등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번 극적인 타결로 대규모 교통대란은 피했지만, 재정 부담과 근로 환경 개선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어 앞으로의 제도적 보완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