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호르무즈서 한 달 만에 교전…트럼프 강경 재보복 예고에 유가 급등

서KI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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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일 오전 2:01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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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 달 만에 무력 충돌을 재개했습니다. 미군의 라라크섬 공습에 이란이 요르단과 UAE 내 미군 기지를 반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 재보복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가 SNS에 올린 하르그섬 폭격 영상은 AI 제작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고, 이 사태로 국제 유가는 3% 급등하며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한 달 만에 다시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중동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하고 있습니다. 교전의 불씨는 삽시간에 전 세계 금융시장으로 번져 유가와 증시를 동시에 뒤흔들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얽힌 AI 영상 논란까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호르무즈에서 시작된 한 달 만의 교전

미 중부사령부는 8월 30일 밤,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에 위치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 두 곳을 정밀 공습했습니다. 상선 운항과 세계 교역의 흐름을 위협하는 임박한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제한적 조치라는 설명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최소 두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이란은 31일 새벽 즉각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IRGC는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과 알아즈라크 미 공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UAE 알 민하드 기지에는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기술 인프라와 정비창, 전투기 계류시설 등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했는데, 요르단과 UAE는 자국 상공에서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이 기뢰에 맞아 운항이 중단되었다고 주장하며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립도 이어갔습니다.

AI 영상과 재보복 예고, 트럼프의 양면 전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해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추가 군사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트루스소셜에는 이란을 '실패한 국가'라 비난하는 글도 올렸는데, 이런 강경 기조와 함께 주목받은 건 하르그섬 폭격 장면을 담은 영상이었습니다. 문제는 해당 영상이 AI로 생성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실제 미군의 공격 지점은 하르그섬이 아닌 라라크섬이었거든요.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처리하는 핵심 거점으로, 라라크섬과는 640km 이상 떨어진 완전히 다른 곳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과 병행해 협상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이란 측이 만남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합의의 신뢰성에는 의구심을 드러냈고, 현재 제재가 강력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전쟁 지속이 인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합의의 길을 강조했는데, 양측의 메시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증시 하락…불안한 시장의 연결고리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6달러를 돌파하며 3% 이상 올랐고, 브렌트유도 91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이 모두 내리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됐거든요.

여기에 연준의 매파적 신호까지 겹쳤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60%에서 35%대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유가 상승 덕분에 할리버튼 등이 강세를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약세를 나타내며 전 세계 시장이 중동 불안과 통화정책 불확실성 사이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