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명으로 커지는 북한군 파병 규모
북한이 러시아에 보내는 병력 규모가 기존의 5배에 달하는 5만 명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자료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북한군은 오는 11월까지 러시아 서부 3개 주에 대규모로 배치될 예정인데요. 이는 단순한 병력 충원을 넘어선 전략적 재편의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북한군은 약 9,500명에서 1만 4천 명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 규모가 5만 명까지 늘어나면 전장의 판세에 상당한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배치 지역이 기존 쿠르스크주에서 브랸스크주, 벨고로드주까지 확대된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러시아는 돈바스로, 북한은 서부 국경으로
러시아가 이런 파병 확대를 추진하는 데는 뚜렷한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북한군에 서부 국경 방어를 맡기고 러시아 정예 부대를 동부 돈바스로 집중시키겠다는 구상인데요. 현재 돈바스 지역은 양측의 치열한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러시아 입장에서는 추가 병력 투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지난 7월 한 달간 러시아군 사상자가 4만 2천 명에 달할 정도로 인명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군은 전력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반면 북한은 현대전 실전 경험과 러시아의 첨단 군사기술을 접할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군 사상자가 약 6천 명에 달하지만, 현대 전투 전술을 습득하고 무기체계를 개량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적 대가도 적지 않아 약 6억 2천만 달러의 자금 지원이 뒤따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 군사협력 계획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리 결의 위반과 한반도 안보의 불안
미국 국무부는 이번 파병 확대와 무기 지원이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북한군 훈련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1718호, 1874호, 2270호 등 결의는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요.
한국 정부 역시 북러 군사 협력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파병 결정이 내려졌다며 한국에 방공 시스템 지원까지 요청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흑해 함대 본부인 노보로시스크를 대규모 공습하며 맞서고 있지만, 전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 협상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북한의 파병 확대는 전장의 균형을 흔드는 동시에 한반도 안보에 새로운 부담을 안기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