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가 만든 판세
미국 중간선거 사전투표자가 6000만 명에 육박하며 투표율이 역대급으로 치솟았습니다. 하원 435석 전원과 상원 35석이 걸린 이번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은 민주당에 청신호로 읽힙니다. 하버드대 모델은 민주당의 하원 승리 확률 96%, 상원 승리 확률 78%를 제시했습니다. 예상 의석은 하원 239석에서 242석, 상원 52석에서 53석 수준입니다. 뉴욕타임스 조사와 베팅 시장도 민주당 우위를 점쳤고, ‘블루 쓰나미’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다만 최종 판세는 개표로 확인됩니다.
텍사스와 상원 경합주
상원 다수당의 향방은 7개 경합주에 달려 있습니다. 민주당은 현재 47석에서 4석을 더 얻어야 과반을 확보합니다. 텍사스, 오하이오, 캔자스, 알래스카는 민주당 우세,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네브래스카는 공화당 우세, 아이오와는 접전입니다. 38년 만에 민주당 상원 의원 배출을 노리는 텍사스에서는 탈라리코 후보가 49.6%, 팩스턴 후보가 46.4%로 앞섰습니다. 주지사 선거도 이노호사 후보 48%, 애벗 주지사 47%로 오차 범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보다 좋을 것’이라 했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다수당 탈환을 낙관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13달러로 중간선거일 최고치를 기록한 점과 이란전 이후 고물가도 변수입니다. 오하이오 등 4개 경합주는 한국 시간 오후 2시쯤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시장이 보는 세 가지 시나리오
금융시장은 선거 결과를 세 갈래로 봅니다. 민주당이 양원을 장악하고 선거 분쟁과 이란 군사 행동 확대가 겹치는 최악의 경우 S&P500은 연말 6800선까지 밀려 올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화당이 양원을 수성하고 이란 협상이 이뤄지면 8400선, 의회가 분할되면 7750선이 제시됐습니다. 한국 방산업종의 직접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무기 인도 지연이 길어질수록 대체 공급자로서 한국 업체의 수요가 부각될 수 있다며 방위산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선거 불확실성 해소가 단기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