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영결식…딸의 손편지와 '소방 재정' 논란

YM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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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전 9:20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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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금속도장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19일 엄수됐다. 영정 앞에는 어린 딸이 남긴 손편지가 놓여 조문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경찰은 공장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상·실화 혐의로 입건하고 안전 조치 여부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이재명 대통령의 예우 강조가 맞물리며 정치권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영정 앞에 놓인 손편지

지난 16일 경기 부천의 한 금속도장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출동한 김진석 소방위는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됐지만 연기에 고립됐고, 결국 순직했습니다. 1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됐고, 고인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정부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영정 앞에는 어린 딸이 남긴 손편지가 놓였습니다. "아빠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라는 글과 함께 소방차 그림이 담겼습니다.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라는 마지막 문장은 조문객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동료 소방관들은 고인을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가장 해맑은 사람"으로 기억했습니다.

화재 원인과 책임 규명

경찰은 30여 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공장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상·실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현장 감식에서는 폭발 방지 시설이 없고 유증기에 정전기가 발생해 불꽃이 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공장에는 시너와 페인트통 등 인화성 물질이 쌓여 있었지만 위험물 취급 허가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소방대원 부상과 순직에 대해서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피고 있습니다. 안전 조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입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인력과 장비 확충, 시스템 개선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소방 재정' 논란

사건은 정치권으로도 번졌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소방 재정을 두고 "빨대"라는 표현을 쓴 것이 논란이 됐고, 이후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천금을 준들 아깝겠습니까"라며 소방관 예우를 강조했고,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부상자 치료 지원을 지시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추 지사의 발언을 두고 공식 사과 요구가 나왔습니다. 추 지사는 장례위원장 자격으로 영결식에 참석했지만, 사과가 형식적이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순직의 책임과 예우를 둘러싼 논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