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퇴 청원 3만 돌파…'12억 관사'와 재정위기 공방

서K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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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5일 오후 12:32

발행: 2026년 9월 15일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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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도민 청원이 닷새 만에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5,465억 원 예산 삭감과 12억 원대 관사 논란이 맞물리면서입니다. 경기도는 고의 삭감이 아니라며 반박했고, 김동연 전 지사는 채무 비율 12.86%를 들어 재정위기 주장에 정면 반대했습니다. 시흥시는 도비 지원이 끊긴 산후조리비를 자체 예산으로 이어갑니다.

사퇴 청원 3만 명 돌파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도민 청원이 게시 닷새 만에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9월 11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은 14일 1만 명을 돌파해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고, 하룻밤 사이 참여 인원이 세 배로 급증했습니다. 추 지사는 30일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청원인들이 문제 삼은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재정 비상을 이유로 5,465억 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정작 도지사 관사는 보증금 12억 원이 넘는 47평형 아파트로 계약했다는 점입니다. 공무원 인센티브를 절반 이하로 줄인 것과 대비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재정 위기 놓고 공방

경기도는 민생 필수예산을 고의로 삭감한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2026년 예산이 9개월분만 반영돼 있어 별도 재원이 없으면 10월부터 학교급식과 노인장기요양 등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겁니다. 홍은광 대변인은 정상 편성된 예산을 고의로 삭감했다는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반대로 전임 김동연 지사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취임 후 40일 만에 입장을 낸 김 전 지사는 확장재정이 코로나19와 3고 위기 속에서 도민을 지킨 책임 있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년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12.86%로, 전국 평균 15.52%와 서울시 21.62%보다 낮고 정부 주의 기준 25%에도 못 미친다는 겁니다.

흔들리는 출산 지원

논란은 복지 현장으로도 번졌습니다. 경기도가 모자보건사업을 재구조화하면서 산후조리비 지원과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등 4개 사업의 도비 지원이 10월 1일자로 끝납니다.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도 예산 소진 시 종료됩니다.

이런 가운데 시흥시는 자체 재원으로 지원을 이어갑니다. 산후조리비 추가 지원금을 4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렸고, 첫째아 50만 원을 신설하는 등 출생축하금도 확대했습니다. 도비가 끊긴 자리를 시 예산으로 메우는 셈입니다.

한편 도내 공직사회 반발도 거셉니다. 경기문화재단 등 산하기관 노동자들은 명절휴가비 차등 지급과 인건비 미반영 문제로 농성과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 등 당내에서도 민생보다 정치적 발언에 치중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추 지사의 도정 운영은 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