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BJ 과즙세연 협업에 역풍…브랜드 신뢰도 위기

동o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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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1일 오후 9:55

발행: 2026년 4월 21일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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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가 BJ 과즙세연과 협업한 제품을 출시했다가 여성 고객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모델 기용이라는 비판 속에 판매 중단과 사과가 이어졌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브랜드 정체성과 소비자 감정을 고려한 세심한 검토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논란의 시작과 확산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인터넷 방송인(BJ) 과즙세연을 모델로 기용했다가 큰 역풍을 맞았습니다. 협업 제품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브랜드 공식 카페에서는 비판 여론이 폭발했는데요. 핵심 쟁점은 브랜드의 ‘클린’ 이미지와 과즙세연이 노출 의상 방송으로 알려진 인플루언서로서의 이미지가 심하게 충돌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기존 여성 고객층을 중심으로 ‘성 상품화 논란’이 있는 인물과의 협업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는 반발이 거셌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즉시 회원 탈퇴를 선언하며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졌죠.

브랜드의 사과와 소비자의 시선

논란이 확산되자 브랜드 측은 빠르게 대응했습니다. 문제의 협업 세트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겁니다. 브랜드에 따르면, 이번 협업은 과즙세연이 평소 제품을 자발적으로 애용하며 직접 협의를 요청한 데서 시작된 ‘일회성’ 기획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브랜드 이미지에 금이 간 뒤에 나온 사과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흐린 눈’ 식의 대응으로 비춰졌습니다. ‘조기 판매 종료’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 등에서 논란의 본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죠.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과즙세연이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지나친 비난과 사과 강요가 아니냐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목소리는 화장품 브랜드가 자신의 핵심 고객층인 여성 소비자의 감정과 가치관을 외면한 채 마케팅을 진행한 데 대한 실망이 훨씬 컸습니다.

반복되는 실패와 향후 과제

이번 사태는 과즙세연과의 협업이 취소된 첫 번째 사례가 아닙니다. 지난해 포토부스 브랜드, 올해 초 다른 유튜브 채널과의 협업도 소비자 반발로 무산된 전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된다는 점은 브랜드 측의 사전 평가와 리스크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단순한 노출량과 팬덤 규모만을 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특히 화장품처럼 신뢰와 정체성이 중요한 카테고리에서는 브랜드 가치와 인플루언서의 이미지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가 성패를 가릅니다. 이번 사건은 마케팅 계획 수립 단계에서 내부적 검토뿐 아니라, 잠재적 고객 반응에 대한 예측까지 더욱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향후 브랜드들이 ‘화해’보다는 ‘신뢰’에 초점을 맞춘 협업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