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장인 특혜·보복 인사' 논란...내부 갈등 격화와 리더십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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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후 9:04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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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장인 업체와의 수의계약 및 보복성 인사 조치 녹취록 공개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DS/DX 부문 갈등과 불신임 투표, 리조트 회계 불일치 및 개인정보 유출 혐의까지 겹쳐 리더십 위기가 심화되며, 향후 노사 교섭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위기의 전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가 최승호 위원장을 둘러싼 여러 논란으로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와의 수의계약 의혹부터 내부 감사를 요구한 간부에 대한 보복성 인사 조치, 그리고 리조트 회원권 회계 불일치 의혹까지 겹치면서 조직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여기에 임직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까지 알려지며 위원장의 리더십은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계약과 회계를 둘싼 진실 공방

이번 논란의 발단은 지난 3월 공동투쟁본부 활동 때입니다. 최 위원장이 집회용 조끼 등을 장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와 약 3억 7,000만 원 규모로 계약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최 위원장은 여러 업체 견적을 비교한 결과 해당 업체가 가장 저렴했고 개인적인 이득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비가 친인척 업체로 흘러갔다며 업무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단가가 낮았더라도 계약 과정에서 절차적 투명성이 부족하거나 실질적 손해가 발생했다면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의혹으로는 리조트 회원권 계약 과정에서 회계 장부와 실제 계약 금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계약서상 5억 8,800만 원과 회계 장부의 7억 560만 원 사이에 차이가 있고, 예산을 5억 원 넘게 초과 지출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최 위원장은 분납으로 인한 차이이며 외부 회계감사를 받았다고 반박했지만 조합원들의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록에 담긴 보복과 조직 분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데는 공개된 녹취록의 영향이 컸습니다. 이송이 부위원장이 장인 업체 계약에 대한 내부 감사를 요구하자 최 위원장은 근로시간 면제를 박탈하고 원래 근무지인 광주로 복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숙소를 비우고 지원 차량을 반납하라는 등의 압박을 가했는데, 이는 직권을 남용한 보복성 조치라는 비판이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반도체(DS) 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려 하면서 완제품(DX) 부문과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 위원장은 DX 부문 조합원들에게 별도 조합을 설립하라고 언급할 정도로 사업부 간 편파 논란이 커졌는데요. 결국 노조는 오는 16일 총회에서 이송이 부위원장과 이원일 광주지회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고, 조합원 가입 자격을 DS 부문으로만 한정하는 규약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의혹을 제기한 간부들을 축출하려는 보복성 총회라는 해석이 나오며 조직의 통합보다 분열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향후 파장은 어디까지

이번 사태는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삼성전자의 노사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위원장과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면서 향후 임금교섭과 교섭단위 구성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임직원 개인정보 10만여 건을 무단 수집해 노조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 법적 파장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결국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독립적인 진상조사를 통해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이번 위기를 수습하는 가장 현실적인 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