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승계 후보 보고 주요 계열사로 확대…연말 인사 앞두고 지배구조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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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8:21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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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 이사회에 차기 CEO 후보군을 정기 보고하는 제도를 확대했습니다. 2022년부터 전자와 물산, 금융 계열사가 운영해 온 승계 관리 체계를 제조·전자 계열사로 넓힌 겁니다. 연말 사장단 인사와 AI·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앞두고 이사회의 승계 점검 역할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사회로 올라온 승계 후보 명단

삼성그룹이 최고경영자 승계 후보군 관리를 주요 계열사로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주요 계열사가 3분기 실적 발표 전 이사회에 차기 CEO 후보 명단을 정식 안건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핵심은 후보를 비공개로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사회가 정기적으로 들여다보는 구조로 바꾼 점입니다. 그룹 안팎에서는 경영 연속성과 지배구조 투명성을 함께 높이려는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전자·물산에서 제조 계열사까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2022년부터 연 1회 차기 CEO 후보군을 이사회에 보고해 왔습니다. 2023년 10월 30일 이사회에서도 같은 안건을 다뤘고, 삼성생명과 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도 승계계획 적정성 점검 결과를 정례적으로 공유해 왔는데요. 이번 확대는 전자와 물산, 금융 계열사에서 운영해 온 승계 관리 방식을 제조·전자 계열사로 옮기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지배구조를 구축하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다만 후보 명단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가 기준과 육성 방향까지 논의해야 제도가 실질적인 힘을 갖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말 인사와 맞물린 변수

이번 움직임은 다음 달 중하순으로 예정된 정기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AI 시장 변화에 대응해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인적 쇄신과 조직개편이 이뤄질지가 관심사인데요. 승계 후보 보고가 형식적 절차에 머물지 않으려면 이사회가 사업별 리더십 수요와 후보 역량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검토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당장의 인사 결과뿐 아니라 향후 CEO 육성 과정이 어떤 기준으로 운영되는지도 함께 지켜볼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