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 차량 화재 급증, 라이터와 말랑이까지 위험한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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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후 11:18

발행: 2026년 8월 4일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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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폭염으로 차량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시보드가 70도 이상 오르는 차량 안에서 라이터, 보조배터리, 말랑이 장난감, 비닐 소품 등이 돋보기 역할을 하며 화재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차량용 햇빛 가리개 설치와 문을 살짝 열어 환기하는 등 간단한 예방 습관으로 온도를 15도 이상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대시보드가 70도 넘는 여름 차량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차량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7월과 8월은 일년 중 차량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데요. 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기간 동안의 화재 발생률은 다른 달에 비해 약 20%가량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더위가 계속되면서 차량 내부는 그야말로 거대한 가열 장치가 되고 있습니다.

햇빛이 내리쬐는 주차 공간에 차량을 두 시간만 방치해도 대시보드 온도가 70도에 육박합니다. 특히 가연성 물질이 있을 경우 내부 온도가 60도만 넘겨도 불이 붙을 수 있어 위험한데요. 실제로 내부에 날달걀을 두면 익어버릴 정도로 열기가 심각합니다. 1시간만 주차해도 차량 내부는 살인적인 열기에 휩싸이며, 대시보드는 최고 160도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이런 극한의 환경에서는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차량 전체로 번집니다.

라이터에서 말랑이까지, 돋보기가 된 차 안 물건들

차량 화재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일회용 라이터나 부탄가스, 가스 스프레이처럼 내부 압력이 상승할 수 있는 물건들은 폭발 위험이 큽니다. 보조배터리 역시 고온 환경에서 폭발 및 화재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어 차량 내 보관은 피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뜻밖의 물건들이 화재의 진앙이 되고 있습니다. 투명한 생수병이나 탄산음료 캔은 물론, 최근 유행하는 말랑이 장난감도 위험합니다. 이런 물건들은 소재 특성상 고온에 녹아내릴 수 있을뿐더러, 돋보기처럼 햇빛을 한곳으로 모아 화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닐 소재 소품이나 안경 역시 비슷한 원리로 불을 일으키는 사례가 늘었는데요. 최근 인기를 끈 말랑이 장난감도 햇빛을 한곳으로 모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돋보기 역할을 합니다. 차 안에 방치된 작은 물건 하나가 대형 화재의 불씨가 되는 겁니다.

15도 낮출 수 있는 간단한 습관

다행히 몇 가지 간단한 습관만으로 차량 내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차량용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고 문을 2cm 정도 열어두면,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온도를 15도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창문을 연 상태에서 반대쪽 문을 여러 번 열고 닫으면 즉각적으로 온도를 5도까지 내리는 효과도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폭염기에는 차량 내 가연성 물질과 투명 반투명 물품을 철저히 점검하고, 장시간 주차 시 환기와 차광 장치를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문을 살짝 열고 환기만 해줘도 치솟는 열기를 15도 이상 낮출 수 있어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작은 주의가 큰 화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