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2일 기준금리 결정…'10월 동결, 11월 인상' 시나리오에 무게

Y파Y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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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전 1:22

발행: 2026년 10월 18일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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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물가 둔화와 환율 하락으로 10월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근원물가가 여전히 2% 후반대이고 가계대출이 1,200조원에 육박해 부담이 큽니다. 시장은 11월 인상 가능성과 최종 상단 3.5% 시나리오를 함께 주시하고 있습니다.

동결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2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올려 연 3%까지 끌어올린 만큼, 이번 회의는 그간의 긴축 효과를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인데요. 시장과 연구원들은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가장 큰 근거는 물가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고, 원·달러 환율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입니다. 금리를 더 올리기보다 그동안의 인상이 시장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지켜볼 시점이라는 겁니다. 한은 스스로도 0.25%포인트 인상이 가계 이자 부담을 5개월 뒤부터 본격적으로 키운다고 보고 있어,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200조 부채와 물가, 두 개의 무게추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2% 후반대로 목표치 2%를 웃돌고, 중동전쟁과 AI 투자 호황 같은 수요 측 요인도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가계와 기업의 부채도 부담입니다. 9월 가계대출 잔액은 1,200조원에 육박했고 증가 폭은 6,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규제만으로 부동산 투자 심리를 눌러세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고금리 충격이 청년과 소상공인에게 집중되며 K자형 양극화를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11월 인상론과 3.5% 상단

그래서 시장의 시선은 이미 다음 달로 향합니다. 11월에 한 차례 더 올리면 기준금리는 3.50%가 되고, 내년 초 두 차례 인상이 이어지면 3.75%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주원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가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종 상단을 3.5% 수준으로 봤습니다.

신현송 총재의 발언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요. 14일 CNN 패널에서는 AI 투자와 중동전쟁을 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했고, 12일 국정감사에서도 수요 측 물가 압력을 언급했습니다. 동결이 곧 긴축 종료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22일 회의에서 한은이 어떤 문구를 남기느냐에 따라 연내 금리 경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