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교황에 방북·추기경 임명 요청…"적극 고려·추진" 답변

한뉴아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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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9일 오후 7:49

발행: 2026년 6월 19일 오후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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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에서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 방한과 DMZ·북한 방문을 요청하고 국내 교구 현직 추기경 임명도 건의했습니다. 교황은 두 요청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나, 방북 성사 여부는 북한의 초청과 종교 자유 등 전제 조건 수용 여부에 달려 있어 난관이 예상됩니다.

교황과의 만남에서 나온 두 가지 제안

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과의 면담에서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 방한과 함께 DMZ 및 북한 방문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황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는데요. 이 면담에서 이 대통령은 또 한국 천주교계의 오랜 염원인 국내 교구 현직 추기경 임명 문제도 직접 전달했습니다.

방북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와 변수

레오 14세 교황은 과거 한국을 다섯 차례 방문할 만큼 한반도에 대한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방북이 현실화된다면 북한 땅을 밟는 첫 교황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실제 방북을 위해서는 북한의 공식 초청이 필수적이고, 이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됩니다. 특히 교황이 즉위 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점을 고려할 때, 러시아와 밀착한 북한이 초청 명분을 찾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북한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정상 국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꼽힙니다. 다만 북한 내 종교 활동의 폐쇄성과 체제 특성을 고려하면, 교황청이 요구할 선교의 자유 등 전제 조건을 북한이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추기경도 방북 여부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섯 번째 한국인 추기경 탄생하나

이번 면담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주제는 한국인 추기경 임명입니다. 현재 국내 교구에서 직접 사목 활동을 하는 현직 추기경은 없는 상황인데요. 교황이 새 추기경 임명 시 한국의 특수한 사정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답하면서,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다섯 번째 한국인 추기경 탄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미 교구장직을 물러났고, 유흥식 추기경은 교황청에서 근무 중이라 국내 교구를 이끌 현직 추기경의 공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년 세계청년대회라는 국제적 행사를 앞두고 교황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