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부상 복귀전에서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 탈환…한국 배드민턴 종합 1위

연KK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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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4일 오전 9:03

발행: 2026년 8월 23일 오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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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왼발 부상 복귀 후 첫 대회였음에도 6경기 12게임 전승이라는 퍼펙트 기록을 세웠으며, 결승에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완파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의 31년 만의 금메달과 남자 복식 동메달을 더해 종합 1위를 달성했습니다. 안세영은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합니다.

부상 딛고 돌아온 셔틀콕 여제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하며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타이틀 탈환이 아니라 부상을 딛고 일어선 선수의 의지가 돋보이는 결과였는데요.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쪽 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약 한 달간 재활에 전념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가 사실상 복귀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4강부터 결승까지 치른 6경기 12게임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이른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결승에서는 세계 2위 야마구치의 거센 추격을 막판 집중력으로 제압하며 49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죠. 안세영의 이번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 대기록이기도 합니다.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전성기

안세영의 활약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전체의 위상을 드높이는 신호탄이 됐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프랑스와 중국을 제치고 종합 순위 1위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여자 복식의 이소희와 백하나 조 역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2대 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이는 1995년 스위스 로잔 대회의 길영아-장혜옥 조 이후 무려 31년 만에 나온 한국 여자 복식의 세계 챔피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남자 복식의 서승재-김원호 조도 준결승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동메달을 추가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습니다. 여러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한국 배드민턴이 다시 세계 중심에 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향한 다음 목표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안세영은 이미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에 연패에 성공할 경우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사실 안세영은 과거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질식 수비에서 벗어나, 부상 위험을 줄이고 경기를 주도하는 진화된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선수 생명을 연장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되는데요. 세계선수권에서 보여준 완벽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부상이라는 시련을 넘어 다시 증명한 세계 최강의 힘이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