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총리 이란 방문…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미·이란 중재 외교 교착

뉴YK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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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전 8:04

발행: 2026년 8월 28일 오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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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총리가 이란을 방문해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를 중재했으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의 전제로 서아시아 전쟁 종식 등 강력한 조건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군사적 경고를 이어갔고, 미국은 직접 협상이 없다고 밝혀 단기간 내 교착 상태 해결은 어려워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둘러싼 미국과 이란, 중재 외교에 기대와 경계 교차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과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을 잇따라 만나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에 나섰는데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타르는 중동의 핵심 중재국으로서 대화 채널을 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란의 반응은 외교적 해법을 환영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알사니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그는 과거 미국이 협상을 여러 차례 배신해 왔다며, 외교적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이 대화를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상대와의 대화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회담의 핵심입니다.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이란의 단호한 조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 목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레바논을 포함한 서아시아 지역의 전쟁이 완전히 종식되어야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는 단순한 협상안이 아니라, 이란이 지역 내 군사적 충돌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란은 오만과 함께 양국 영해에 걸친 새로운 통항 회랑 구축에도 합의했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이 이란의 요구 조건을 이행한다면, 선박들이 지정된 중앙 항로를 통해 통항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란이 미국에 먼저 행동을 요구하고 있어, 한쪽이 먼저 양보해야 하는 구조적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이란의 강경 기조는 군사적 경고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이 어떠한 침략 행위라도 감행할 경우, 역사에 남을 만한 재앙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자국의 행동이 국제법상 보장된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외부의 압력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재국의 노력과 교착 상태의 미래

카타르는 오만과 협력하며 호르무즈 해협 긴장 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협 내 기뢰 제거와 임시 공동 해상 수송로 구축 등 실질적인 조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 백악관은 현재 이란과 직접적인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만한 의미 있는 제안이 이란 측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는 긴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오만 카사브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이 미상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이란과 오만이 개방 원칙에 합의하더라도 미국의 동의를 얻기 어려워 단기간 내 정상화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상대방에게 공을 넘기고 있어, 중재국의 노력만으로는 교착 상태를 풀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