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3년 만에 금리 인상…한미 금리차 1%p 확대에 커진 금융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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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7일 오후 9:18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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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긴축으로 선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케빈 워시 의장은 물가 안정을 우선했습니다. 한미 금리차가 1%포인트로 벌어지며 환율과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고, 한국은행의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가계부채 부담과 대출금리 상승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연준, 3년 만에 긴축으로 선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3년 2개월 만에 긴축 기조로 돌아섰습니다. 금리 상단은 4.00%로 높아졌는데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5년 넘게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인상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연준 위원 18명 중 16명이 연내 한 차례 더 인상을 전망하고 있어, 긴축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과 정반대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1% 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하며 무역 적자국과의 교역 중단까지 언급했지만, 워시 의장은 본연의 임무를 지키는 것이 독립성의 핵심이라며 맞섰습니다.

한미 금리차 1%포인트로 확대

미국의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 차는 다시 1.00%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82.2원까지 오르며 수입물가 압박을 키웠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4.063%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주도권이 연준을 넘어 채권시장으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30년물 국채수익률이 5.36%까지 오르며 정책금리를 웃도는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이미 7월과 8월 두 차례 금리를 올려 3.00%를 기록 중인데, 시장에서는 10월 동결 후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가계부채가 2천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대출금리 줄인상, 가계 부담 현실로

이미 시장금리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9~6.29%, 고정금리는 최고 7.29%까지 치솟았는데요. 연말에는 8%대 진입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일본도 예외가 아닙니다. 엔·달러 환율이 156엔을 넘어서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엇갈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