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눈 실핏줄 터져' 주장에 주진우 '윽박지르다 터져' 비난…여야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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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4일 오후 12:32

발행: 2025년 11월 4일 오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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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원이 국정감사 중 야당 의원들의 고성으로 안구 실핏줄이 터지고 귀가 먹먹해지는 건강 이상을 호소한 반면, 주진우 의원은 추 의원이 증인들을 윽박질렀기 때문이라고 맞받아쳤다. 여야 간 이 같은 공방은 국정감사의 파행적 운영과 정치권 소통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며 갈등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감장에서 터진 건강 논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장이 국정감사 중 안구 실핏줄이 터지고 귀가 먹먹해지는 등 건강 이상을 겪었다며 SNS에 충혈된 눈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6선 의원으로서 22번째 국정감사를 치렀지만, 이번처럼 힘든 경험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위원장은 건강 악화의 원인을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앉은 '왼쪽 줄'에서 쏟아지는 고성과 고함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곽규택, 나경원, 박준태, 송석준, 신동욱, 조배숙, 주진우 의원 등이 해당 좌석에 앉아있었다고 설명하며, 국감 후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할 정도였다고 호소했습니다.

맞서는 두 입장

이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윽박지르다 실핏줄 터진 것이 뭐 대단하다고 SNS에 올리나"라고 비판하며, 추 위원장이 오히려 증인들을 윽박질렀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의원은 추 위원장의 SNS 게시가 지지자들의 '우쭈쭈'를 받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더 나아가 "개딸들 우쭈쭈 받겠다는 의도"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국민 혈압을 올리는 행위를 중단하고 힘들면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추 위원장과 민주당 법사위의 인권 수준이 낮다고 비난하며, 국감장에서 가족을 불러 벌 세우고 윽박지르는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팽팽한 대립의 배경

이번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야는 국감 진행 과정에서 책임 공방을 벌였고, 막말과 반말이 오가는 등 갈등이 심화된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무소속 최혁진 의원까지 가세해 곽규택 의원을 비난하는 등 긴장감이 높은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시민단체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은 이번 국감을 '권력 분립이 무너진 F학점 국감'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25일간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감이 전반적으로 미흡했고, 권력 견제와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확산되는 논쟁의 파장

추미애 위원장의 게시글에는 90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지지자들이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추다르크 응원합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등 위로의 글이 쇄도한 반면, 주진우 의원의 비판 발언은 정치권 내 대립 구도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한인섭 명예교수는 추미애 위원장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존경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추 위원장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후원계좌 입금을 통해 격려와 위로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이번 건강 논란은 단순한 건강 호소를 넘어 국정감사의 진행 방식과 정치권의 소통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여야 간의 신뢰 회복 없이는 국정감사의 본래 목적인 권력 견제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추 위원장의 주장이 정치적 과장이라고 보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국감 과정에서의 과도한 공격적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는 등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국정운영의 더 큰 쟁점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