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지지율, 출범 두 달째도 70%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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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2일 오후 12:47

발행: 2025년 12월 22일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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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출범 두 달이 지났음에도 70%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 대책에 대한 긍정 평가(74%)와 중국에 대한 강경 노선 지지(62%)가 버팀목이 됐다. 물가 부담은 85%가 느끼지만 아직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정치 개혁과 원전 재개에 대한 여론은 엇갈렸다. 높은 지지율이 지속될지는 국내 경제와 대중 관계가 변수다.

허니문이 끝나지 않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내각 지지율이 출범 두 달이 지났음에도 70%대를 유지하며 '허니문'을 이어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73%, 니혼게이자이신문·TV도쿄 공동조사에서 75%, 아사히신문 조사에서 68%,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도 67%대를 기록했다. 1978년 이후 출범 두 달 뒤에도 지지율 70% 이상을 유지한 내각은 호소카와 모리히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 이어 다카이치 내각이 세 번째다.

경제 대책 호평, 중국 강경론도 버팀목

이런 고공행진의 배경에는 경제 대책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다. 다카이치 정부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을 내세워 자녀 1인당 2만엔 일괄지급, 겨울철 전기·가스요금 보조 등 추가경정예산을 통과시켰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이 경제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74%에 달했고, 추가경정예산 통과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도 61%였다.

중국과의 갈등도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로 중일 관계가 악화되었지만, 다카이치 총리의 대중 강경 노선을 긍정하는 응답은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아사히 조사에서 55%로 나타났다. 판다 복귀 문제와 관련해서는 70%가 "다시 오도록 노력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외교 문제보다 국내 경제에 더 관심이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85%가 물가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정부 대책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하지만 이마저도 아직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정치 개혁·원전 재개, 국민들 의견은?

정치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도 높다. 중의원 의원수 감축안에 대해 78%가 찬성했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재가동 문제는 찬성 63%, 반대 26%로 엇갈렸다. 다카이치 정부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치 개혁과 원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얻은 셈이다.

현재의 높은 지지율이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두고 봐야 할 부분이다. 물가 안정 등 국민 체감 경제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고, 중국과의 갈등이 경제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 하지만 출범 초기의 기대를 넘어선 지지율은 적어도 당분간 정책 추진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