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공방
2026년 9월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핵심 쟁점은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민원과 세종메디칼의 투자 및 주가조작 의혹이 얽혀 있다는 점인데요.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민원 전달 당시 제넨셀과 세종메디칼이 무관했고, 야당이 두 회사를 억지로 엮어 의혹을 제기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원과 투자, 승인이 이어진 정황을 문제 삼았고, 김 후보자는 투자나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쟁점은 단순한 민원 전달인지, 부정한 청탁인지에 모아졌습니다.
투자 협상과 승인 사이의 시차
쟁점은 시간 순서입니다. 제넨셀 창업자 강세찬 전 교수의 판결문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식약처에 연락한 10월 12일보다 나흘 앞선 10월 8일부터 구주 57억 원과 신주 50억 원 규모의 투자 조건 협상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세종메디칼은 10월 19일 강 전 교수의 주식과 전환사채를 합쳐 112억 898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가 됐고, 10월 26일에는 식약처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민원 전달과 투자, 승인이 짧은 기간에 맞물린 점이 여야 공방의 핵심입니다. 김 후보자는 규정에 따른 공정한 진행을 살펴달라는 민원을 전달했을 뿐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이번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재판 연기와 거센 정치 공세
같은 날 서울서부지법에서는 브로커 양모 씨와 제넨셀 창립자 강모 씨의 뇌물공여약속 혐의 공판이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강 씨의 별도 사건 항소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결심 공판을 11월 12일로 연기했는데요. 두 사람은 김 후보자에게 정치 후원금 500만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를 '오빠 독약 로비스트'로 지칭하며 임명 저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의원이 출처 불분명한 조작 증거로 혼란을 키웠다며 법적 책임과 징계를 요구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조속한 출석을 촉구했습니다. 결국 이번 사안은 인사청문회를 넘어 수사와 정치 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