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176% 폭증…10·15 대책 앞둔 '막차 수요' 현상

Kvv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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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9일 오전 9:34

발행: 2025년 11월 28일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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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176% 급증하며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막차 수요'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강벨트 지역에서 규제 직전 거래가 60~70% 집중된 반면, 전월세 시장은 위축되고 전국 미분양 주택은 1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규제 직전 몰린 주택 수요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 1천여 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6% 급증했습니다. 이는 최근 5년 10월 평균 거래량의 2.6배에 달하는 수치인데요, 10월 15일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막차 타기' 수요가 집중된 결과입니다. 특히 규제 발표 직전 일주일 동안 서울 아파트 거래의 65%에 해당하는 5,600여 건이 체결되며 초단기 집중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성동구와 마포구 등 한강벨트 지역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규제 시행 직전 거래 비중이 60~70%에 달했습니다. 공인중개사들은 "대출 규제 강화 우려로 문의가 폭주했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신고가가 매주 갱신되었다"고 전합니다.

지역별로 달랐던 대응

규제 시행 전후로 지역별 거래 패턴이 뚜렷이 갈렸습니다. 한강벨트와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규제 시행 전 서둘러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이 두드러진 반면,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3구와 용산구는 오히려 규제 시행 후 거래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이는 기존부터 규제를 받아오던 지역에서는 새로운 대책이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 지역에서는 대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수요자가 규제 시행 전 서두른 반면, 이미 규제가 적용되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합니다.

대조적인 전월세 시장

매매 시장의 활황과는 대조적으로 전월세 시장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6만여 건으로 전달 대비 11.8% 감소했는데요, 이는 매매 시장으로 수요가 쏠리면서 전월세 시장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결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과 전세 사기 우려 등도 전월세 시장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화되는 주택 시장 양극화

10·15 대책 이후 서울 주택시장에서는 '잠김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매물을 내놓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모두 관망세를 취하면서 거래가 사실상 멈춘 상태인데요, 서울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새 15% 이상 감소했고 거래량은 전달 대비 83% 이상 급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9천 가구로 증가하며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이 2만 3천 가구로 전체의 84.5%를 차지하며 지역간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수도권 미분양은 소폭 증가한 반면 충남 지역은 한 달 새 54.1% 급증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습니다.

지속될 것인가 집값 상승세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택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되면서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약 4,200가구에 불과한 상황에서, 공급 부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의지가 있지만 실제 공급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