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를 넘어 안전 사회로 가는 과제

국K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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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9일 오전 10:39

발행: 2026년 10월 29일 오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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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우선할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조위 활동은 1년 연장됐지만 의혹과 예산 부족이 남았고, 여권은 진상 규명과 책임 추궁을 요구했습니다. 안전을 국정 최우선 가치로 실현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광화문에 모인 4주기, 추모와 요구

10·29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2026년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정부와 정당 대표, 시민단체, 유가족 등 천여 명이 참석했고, 희생자 묵념과 추모사, 추모 영상 상영이 이어졌습니다. 참사 4년이 지났지만 유가족과 시민사회의 요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행사에 앞서 용산 10·29 기억과 안전의길 추모 상가에는 보라색 나비 리본이 걸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국가가 우선할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모의 자리가 안전을 국정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약속의 장이 된 셈입니다.

남은 숙제, 특조위 연장과 예산

이번 기억식은 이태원특조위 활동 기간이 1년 연장된 뒤 열렸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나도 의혹이 남아 있고 특조위 조사 방향이 잘못 잡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진상 규명이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이 추모의 온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최고위원은 참사를 국가의 안전 대책 부재가 낳은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고, 특조위 연장을 통해 책임 규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사후 은폐 의혹과 미완의 진상 규명을 지적하며 참사로 분류해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추모를 넘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애도라며, 연장된 조사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촉구했습니다. 쟁점은 조사 의지와 재정 뒷받침이 함께 가느냐입니다.

안전은 국정 최우선 가치가 될 수 있을까

특조위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진행에 제약이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국회 예산 심의가 조사 속도를 가를 변수입니다. 강남 아파트 붕괴 사고 생존자들의 상처도 안전 문제가 특정 참사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정부가 국민 안전을 국정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만큼, 이제 관건은 추모의 언어가 제도와 예산으로 이어지는지입니다. 참사의 교훈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특조위 조사와 후속 안전 대책이 함께 속도를 내야 합니다. 4주기 기억식이 남긴 질문은 결국 국가가 생명을 얼마나 우선하는지에 닿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