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후 종전" 예고했지만…백악관은 2029년 장기전 우려

뉴뉴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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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후 2:05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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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 전쟁 종전을 예고했지만, 백악관 참모들은 2029년까지 장기화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IAEA와 CSIS는 이란 곡괭이산에서 새로운 건설 활동을 포착했으며 트럼프는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브렌트유가 107달러를 돌파하고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후 종전? 트럼프의 약속과 현실의 괴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중간선거 이후에 끝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 결정에 후회가 없으며, 시간을 되돌려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전혀 다른 시계가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J 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고위 참모들은 이란이 계속 저항할 경우 전쟁이 2029년 1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비공개 전망을 전달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병력 배치 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하고 일부 방공 부대는 종료일 없이 배치를 연장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예고와 백악관 참모들의 장기전 전망이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정치적 의도가 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전 초기 몇 주면 끝난다고 했던 전쟁이 장기화되자 이제는 중간선거 이후를 종전 시점으로 설정한 것인데요. 일각에서는 이란의 경제 파탄을 내세우며 압박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종전 주도권을 쥔 것이 아니라 이란의 버티기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곡괭이산 움직임과 핵시설 공격 가능성

이란 중부 나탄즈 인근의 곡괭이산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격 이미지를 통해 건설 현장 주변의 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IAEA 사찰단이 터널 내부에 진입하지 못해 구체적인 활동 내용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6년간의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올해 들어 굴착 작업은 줄었지만 내부 공사와 외부 보강, 도로망 포장 등이 활발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CSIS는 이 시설이 원심분리기 조립이나 우라늄 농축 등 핵무기 관련 작업장으로 쓰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곡괭이산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새로운 분쟁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곡괭이산의 움직임을 직접 언급하며 매우 강력한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IAEA를 전쟁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며 서방의 압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핵무기 제조가 가능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미국의 추가 공격 가능성은 계속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

유가 급등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씬 넘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2달러, 브렌트유는 107달러를 기록하며 고유가 시대가 왔습니다. 이는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고 있습니다. 전쟁 장기화가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에 동시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 국채 매도세가 거세졌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972%까지 치솟아 심리적 저항선인 5%에 근접했고, 30년물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이 72.4%까지 올라갔습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P-8 해상초계기와 군수지원함 등을 100명 이내 규모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란 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분열, 그리고 미·이란 간의 깊은 불신 때문에 전쟁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