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 수출, 반도체 호황에 '역대 최대' 기록…무역수지도 사상 최대 흑자

조뉴s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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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2월 14일 오후 2:54

발행: 2025년 12월 14일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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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 ICT 수출액은 254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AI 시대 반도체 호황이 주도한 이번 성과로 무역수지도 사상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휴대폰 고성능 부품, 컴퓨터 주변기기 등 다른 품목과 중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도 고르게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분야는 LCD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도체가 이끈 역사적인 실적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지난 11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ICT 수출액은 254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4.3%나 증가했는데요. 이로써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무역수지도 126억 9000만 달러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기록적인 실적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능했던 겁니다.

실제로 반도체 단일 품목의 수출액은 172억 7000만 달러로 38.6%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죠. 특히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고,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호황을 더했습니다.

고성능 부품과 지역별 호조도 한몫

반도체 외 다른 품목들도 고르게 호조를 보였습니다. 휴대폰 수출은 완제품보다는 카메라 모듈, 3D 센싱 모듈 같은 고성능 부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3.5% 증가했습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분야도 5개월 만에 반등해 1.9% 늘었는데,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회복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통신장비 역시 미국의 전장용 및 5G 장비 수요 덕분에 소폭 증가했습니다.

유일하게 어려움을 겪은 분야는 디스플레이였습니다. OLED 수출이 반등했음에도 LCD 가격 하락과 전방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는 3.7%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전체 ICT 수출 성장세를 뒤흔들 만큼의 영향력은 없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ICT의 주요 시장들이 고르게 성장했습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으로의 수출은 25.3% 증가했고, 대만(32.2%), 베트남(11.6%), 미국(7.9%), 유럽연합(18.1%)으로의 수출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수출 증가는 글로벌 디지털 전환 가속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도 시장은 통신장비 수출 감소로 8.9% 줄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회복인가?

이렇게 눈부신 성과 뒤에는 몇 가지 구조적인 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첫째는 명백한 AI 호황입니다. AI 기술 발전은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근본적으로 창출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둘째는 공급 측의 대응입니다.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가 수출 확대의 토대가 되고 있죠.

그러나 낙관만 하기엔 아직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주요국 간의 통상 마찰, 그리고 공급망 재편 압력은 여전히 한국 ICT 산업이 직면한 도전 과제입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와 같이 일부 품목에서의 부진은 산업 내 균형 발전을 위한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호황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한 수출량 증가를 넘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부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첨단 산업 투자 지원과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한국 ICT 산업의 회복탄력성을 확인시켜주었지만, 동시에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상기시켜주는 계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