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알파벳 호실적에 7000선 재탈환…반도체 강세 견인

매서Y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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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전 10:49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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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코스피가 알파벳의 2분기 호실적과 자본지출 확대 소식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가 반도체주 상승을 견인했으나, 미·이란 긴장 고조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등 대외 리스크도 여전해 극심한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7000선 재탈환, 반도체 강세가 이끌다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7월 23일 코스피는 장 초반 3%대 상승하며 7000선을 돌파했는데요.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6700선대로 밀려났던 지수가 단숨에 반등한 모습입니다. 이번 상승의 견인차는 단연 반도체 업종이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기 역시 9%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알파벳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을 확산시킨 결과입니다.

빅테크 실적과 유가 상승의 각축

전날 코스피는 장중 7000선을 넘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아쉽게 7000선 아래로 마감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19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연간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최대 20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고조된 겁니다. 물론 대외 리스크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4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기업 실적 악화와 소비 위축을 불러올 수 있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와 극단적 변동성

이번 상승장의 주역은 외국인입니다. 전날 외국인은 2조 6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날 오전에도 3000억 원 안팎의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외국인의 매수 심리가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덕분에 코스피가 7000선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사이드카가 40회나 발동되는 등 증시의 변동성은 극심한 수준입니다. 7월에만 4거래일 중 3일 꼴로 사이드카가 걸렸는데요. 향후 증시가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반도체 업황 개선 확인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어야 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