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2분기 매출 93% 급증…미국 상업 부문 149% 성장에 연간 전망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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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4일 오전 8:16

발행: 2026년 8월 4일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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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가 2분기 매출 19억 4천만 달러(전년 대비 93%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149% 급증하고 정부 부문도 90%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고, 이에 연간 매출 전망을 81억 6천만 달러로 상향했습니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이 19%로 줄어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팔란티어의 폭발적 성장, 미국 시장이 이끌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결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월가 예상치인 18억 달러를 훌쩍 넘어선 수치입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41센트로 시장 기대치 35센트를 웃돌았습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특히 눈에 띕니다. 미국 매출이 115% 급증한 15억 7,3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는데요. 세부적으로는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149% 폭증한 7억 6,400만 달러를, 정부 부문 매출도 90% 성장한 8억 900만 달러를 각각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 소식에 팔란티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1% 이상 급등하며 140달러에 육박하는 강한 모멘텀을 보였습니다.

'소버린 AI'가 만들어낸 실적 행진

이번 성장의 핵심 동력은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 확대로 꼽힙니다. 소버린 AI란 기업과 국가가 자신들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하는 개념인데요. 알렉스 카프 CEO는 고객들이 단순한 AI 도구가 아닌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팔란티어의 AI 플랫폼은 기업과 정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이것이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0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영업이익은 11억 9,40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실적 흐름을 반영해 팔란티어는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76억 6,000만 달러에서 최대 81억 6,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카프 CEO는 이러한 강력한 성장세가 향후 18개월간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는데, 이는 팔란티어 규모의 기업이 이 정도 성장률을 보이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의미입니다.

미국에 쏠린 성장, 해외 리스크는 과제

반면 미국에 지나치게 집중된 매출 구조는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이번 분기 19%로 줄어들었는데요. 트럼프 행정부와의 밀착으로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경계가 확대되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팔란티어의 해외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팔란티어 측은 미국 내 상업 부문이 이제 막 불이 붙은 초기 단계라며 추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총계약가치(TCV) 역시 전년 대비 49% 증가한 33억 7,3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수주 잔고도 탄탄한 상황이고요. 미국 상업 부문의 잔여계약가치(RDV)는 62억 3,800만 달러로 124%나 늘어나 미국 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 다변화가 중장기 과제로 남아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