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건보료 동결에 의협 "미래세대 부담"...공단은 재정 누수 차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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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0일 오후 5:06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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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건강보험료 동결 결정에 대해 의협이 미래 세대 재정 부담 가중을 우려하며 1%대 인상을 촉구한 가운데, 공단은 특사경 도입과 AI 기반 부당수급 관리로 재정 누수를 차단하고 있으며, 2027년 상대가치점수 개편과 건강복지플랫폼 구축 등 지속가능한 보장체계 마련에 나서고 있다.

보험료 동결과 미래 세대의 부담

정부가 2027년도 건강보험료율을 올해와 같은 7.19%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정부 지원금 증액과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수입 증가를 이유로 들었는데요.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지출 확대 상황에서 재원 확충 없는 동결이 결국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협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논의 과정에서도 1%대의 보험료 인상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국고지원 상황과 향후 재정 부담 증가를 고려하면, 국민이 안정적인 의료 혜택을 이어가려면 적정 수준의 부담 조정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사실 이번 동결은 단기적인 부담을 피하려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큰 짐을 미래 세대에게 떠넘기는 결정일 수 있습니다.

재정 누수 막는 공단의 움직임

보험료 동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강청희 이사장은 취임 50일 만에 특별사법경찰권 도입과 AI 기반 부당수급 관리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는데요. 특히 사무장병원 등 불법 개설 의료기관의 부당청구를 직접 수사해 재정 누수를 차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의료이용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기존 방식으로는 찾기 어려웠던 부당청구 사례를 조기에 발견해 조사 정확성을 높이고, 데이터 중심 업무 혁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노력은 보험료 인상 없이도 재정 수지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는 보장체계

공단은 재정 관리와 함께 보장 체계 자체를 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CT와 MRI 등 과보상 영역의 수가를 조정해 확보한 재원을 기본진료와 수술 등 저보상 영역으로 재배분하는 상대가치점수 개편이 2027년 1월에 시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역사회 돌봄을 연결하는 AI 기반 건강복지플랫폼 구축에도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개인별 질병 위험을 예측하고 맞춤형 관리를 지원하며, 단순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돌봄이 통합된 생애주기 건강보장체계로 전환하려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보험료 동결은 정부와 국민의 단기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대로 의협이 지적한 것처럼 지속가능한 재정 운영을 위해서는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병행돼야 합니다. 앞으로 보험료 정책과 재정 효율화 노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이것이 고령화 시대 건강보험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