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의원, '산불 발언'에 '돈 선거' 의혹까지…사퇴 요구 봇물

v한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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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30일 오후 5:47

발행: 2025년 9월 30일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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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이 산불 특별법 표결 당시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 발언으로 지역 감정 자극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총선 경선 과정에서 '4~5억 원 매수' 등 돈 선거 의혹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김 의원의 사퇴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잇단 논란에 휩싸인 김정재 의원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최근 연이어 불거진 두 건의 논란으로 정치권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산불 특별법 표결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발언과 총선 경선 과정에서의 금품 살포 의혹이 담긴 녹취록 공개가 잇따르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김 의원의 사퇴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불 발언’ 논란, 지역 감정 자극했다는 비판

김정재 의원은 지난 9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구제 특별법안' 표결에 앞서 기권표가 나온 것에 대해 "호남에서는 불 안 나나"라고 발언했습니다. 의원실은 찬성 표결을 독려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자연재해를 지역 감정과 연결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이 발언이 재해마저 지역 감정의 도구로 삼는 행태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국혁신당 역시 이 발언을 '중대한 망언'으로 규정하며, 국가적 재난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지역 비하 발언을 일삼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정치 불신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녹취록 공개, ‘경선 매수’ 의혹 증폭

김 의원을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이철규 의원과의 통화에서 나온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경선 과정에서의 돈 문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김 의원은 녹취록에서 경선 시 "4~5억씩 매수하는 게 일상화"되어 있으며, 돈으로 캠프 지지선언을 받는 것이 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공천 과정에서의 금품 살포 및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경상도 지역의 금권 선거 관행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과거 다른 후보로부터 5억 원을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언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퇴·징계·수사 촉구 봇물

김 의원의 잇따른 논란에 대해 야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의원의 발언이 충격적이라며, 공천 과정에서의 돈의 흐름과 실제 전달 여부 등을 포함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에 지난 총선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이 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까지 받고 있다는 점을 함께 거론하며 의원직 사퇴가 마땅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김 의원의 '호남 산불 발언'과 더불어, 지난해 동료 의원에게 "재수 없는 새끼"라고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을 지적하며 국회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신장식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의 발언이 국회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윤리특별위원회의 신속한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김 의원의 제명과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시민사회단체까지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정치권, 공정성·신뢰 회복 과제

이번 김정재 의원 관련 논란은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정치권의 신뢰 회복이라는 더 큰 숙제를 안겨줍니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금권 선거 의혹은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를 키우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치권은 물론, 정당은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했습니다. 김 의원을 둘러싼 파문이 향후 정치권의 쇄신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