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환자 3명 중 1명 무증상…건강검진 발견시 치료 성공률 2.4배

뉴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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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5년 12월 29일 오후 2:21

발행: 2025년 12월 29일 오후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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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결핵 환자 3명 중 1명은 무증상이다. 무증상 결핵 환자의 치료 성공률은 86.3%로 증상 있는 환자보다 높았고,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경우 치료 성공 가능성이 2.4배 높았다. 이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질병관리청은 내년부터 무증상 결핵 코호트 연구를 추진해 정책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3명 중 1명, 증상 없는 결핵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18개 대학병원에서 모집한 성인 결핵 환자 1,071명의 임상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32.7%가 무증상 결핵으로 확인됐다. 무증상 결핵이란 기침, 발열, 야간발한, 체중 감소 등 결핵의 대표적인 증상 10가지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무증상 환자들은 증상이 있는 환자에 비해 평균 연령이 낮았고, 저체중인 비율도 낮았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가 건강검진을 받다가 우연히 결핵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이 치료 성공률 2.4배 높인다

무증상 결핵 환자의 재발 없는 치료 성공률은 **86.3%**로, 증상이 있는 환자(76.4%)보다 약 10%포인트 높았다. 특히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된 무증상 결핵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찾은 환자보다 치료 성공 가능성이 약 2.4배 높았다. 이는 다변량 분석을 통해 다른 요인들을 보정한 후의 결과로,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무증상 결핵은 증상이 없어 스스로 감염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고, 오히려 주변에 결핵균을 전파할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감염 확산 방지에도 중요하다.

국가, 무증상 결핵 연구 본격화

질병관리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전향적 무증상 결핵 코호트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연구를 통해 국내 무증상 결핵 환자의 규모와 특성, 임상 경과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국가 결핵 관리 정책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무증상 결핵 발견의 핵심 수단임을 강조하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검진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호흡기저널 오픈 리서치(ERJ Open Research)’에 게재됐다.

결핵은 여전히 국내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감염병이다. 무증상 환자의 존재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건강검진이 그 해답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정책 지원을 통해 결핵 퇴치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