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5% 시대, AI 랠리와 고금리 경고 사이

뉴연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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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6일 오전 6:32

발행: 2026년 9월 25일 오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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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2%, 30년물이 5.501%까지 오르며 19년과 22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기술주 강세와 유가 하락이 뉴욕증시를 지탱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2년 같은 변동성을 경고했습니다. 일본과 독일, 한국으로 금리 상승이 번지며 환율과 증시, 대출금리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5%를 넘어선 미국 국채 금리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섰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5.22%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은 5.501%를 넘어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2년물도 4.9%대에 접근하며 연준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습니다.

배경은 복합적입니다. 견조한 미국 경기 지표와 국제유가 상승, 막대한 재정적자, 중동 정세 불안이 겹치면서 채권 매도세가 커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금리선물 시장은 10월 추가 인상 확률을 한때 70% 이상으로 반영했고,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를 넘어 7.45%까지 치솟았습니다.

AI 랠리와 고금리 경고 사이

그런데 뉴욕증시는 고금리 충격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우지수는 0.93%, 에스앤피500은 0.51%, 나스닥은 0.48%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기능을 확대하며 3.66% 올랐고, 아카마이는 앤스로픽과 116억 달러 규모 계약을 맺으며 3.2% 상승했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로 유가가 내리자 투자심리도 살아났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와 실적 기대가 주가의 방어막 역할을 한 겁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금이 폭풍 전 고요일 수 있다며 2022년과 비슷한 상황을 경고했습니다. 금리가 더 오르면 부채가 많은 기업과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과 신흥국으로 번지는 파장

영향은 미국에 머물지 않습니다. 일본 10년물 금리는 3.1% 부근으로 30년 만에 최고치를, 독일 10년물은 3.6%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도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4%를 웃돌았고,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 후반으로 올랐습니다.

외국인 자금 유출과 증시 약세 전이 우려도 커졌습니다. 실제로 미국 장기금리 급등 직후 코스피는 하루 5.8%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30년물 금리가 연내 6%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습니다. 고금리가 길어질수록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 신흥국 자본 유출 위험이 함께 커지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