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호황 속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 고공농성에 부분파업까지

해해I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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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9일 오전 9:06

발행: 2026년 10월 19일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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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 속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가 고공농성과 부분파업으로 임금 인상과 성과 배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전 조합원 부분파업을 닷새로 늘렸고, 한화오션은 원청과 하청 노조가 동시에 농성 중입니다. 협상은 임금 수준을 넘어 통합 이후 격차와 원청 교섭 책임, 안전 문제로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조선 호황에 멈춰선 협상

2026년 조선업은 수주 잔고 200조원대라는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어 4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호황의 성과를 어디까지 노동자와 나눌지가 임금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6월부터 임금과 단체협약을 논의했지만 28차 교섭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7월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원 인상, 일시금 1100만원, 200% 지급을 담았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52.14% 반대로 부결됐고요. 이후 재교섭에서도 간극이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크레인 위로 올라간 요구

HD현대중공업 김동하 지부장은 18일 울산 대조립1공장의 25미터 크레인에 올라 무기한 고공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노조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 조합원이 하루 7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는데, 당초 3일 계획을 5일로 늘린 겁니다. 노조는 통합 단체교섭과 공정한 성과 배분, 하청과 이주노동자 차별 철폐, 안전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영업이익 30% 공유도 요구안에 포함됐습니다. HD현대미포 통합 뒤에도 임금과 복지 제도가 달라 격차가 남아 있다는 점도 쟁점입니다. 미포위원회 김태암 위원장은 노동조건 후퇴 우려를 제기하며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오션과 남은 쟁점

한화오션에서는 정규직 노조가 10월 8일 거제사업장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900%, 정년 연장, 성과급 제도 개선이 요구안입니다. 사측은 기본급 13만8689원 인상과 일시금 750만원, 연간 100만원 복지포인트를 제시했지만 노조 요구와 차이가 남아 있습니다.

하청노동자들은 9월 30일부터 공장 지붕과 크레인에서 원청 교섭과 차별 없는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 중입니다. 업계는 협상이 임금 수준을 넘어 성과 배분 기준과 원청과 하청의 격차, 작업장 안전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22일 예정된 한화오션 교섭과 HD현대중공업의 재교섭이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