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11만3천명 증가…제조업 27개월 만에 반등, 청년 고용은 한파

마연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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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6일 오후 7:51

발행: 2026년 10월 16일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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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가 11만 3천 명 늘며 석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조업은 27개월 만에 반등했고 15~64세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줄고 숙박·음식점업 감소 폭이 커지는 등 부문별 온도차가 뚜렷했습니다. 정부는 국민일자리 프로젝트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제조업 27개월 만에 반등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1만 3천 명 늘면서 석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체 취업자는 2,926만 6천 명으로 집계됐고, 15~64세 고용률은 70.6%를 기록하며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1만 6천 명 늘면서 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끊었습니다. 27개월 만의 반등입니다. 수출 호조와 기업 심리 개선이 시차를 두고 고용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운수·창고업도 증가세를 보탰습니다.

반대로 숙박·음식점업은 9만 7천 명 줄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건설업도 4만 8천 명 감소해 2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청년 고용은 여전히 한파

전체 지표가 개선된 것과 달리 청년층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15~29세 취업자는 14만 7천 명 줄어 47개월 연속 감소했고, 고용률은 44.0%로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실업률은 5.4%로 2022년 9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연령대별 온도차도 뚜렷합니다. 60세 이상과 50대, 30대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20대는 17만 명, 40대는 4만 2천 명 줄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장비 중심 구조와 AI 도입에 따른 경력직 선호가 청년층 진입 문턱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는 이달부터 1534세 기준 청년 지표도 새로 공개했습니다. 이 기준으로는 고용률 56.1%, 실업률 4.2%로 양호해 보이지만, 3034세 고용 증가가 반영된 착시 효과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정부 대응과 남은 변수

정부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가 함께하는 제11차 일자리전담반 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점검했습니다. 민간과 공공 부문 일자리 창출, 직업훈련 확대 등을 담은 국민일자리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경우 고용 시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부진 업종을 중심으로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산업 활력 제고와 근로 여건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