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홍보영상 '홍어' 논란…AI 외주 제작과 검수 허술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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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6일 오후 2:46

발행: 2026년 6월 5일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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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KBS가 제작한 홍보 영상에 호남 지역 비하 상징인 '홍어' 그래픽이 노출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외주 제작 과정에서 검수가 미흡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비판하고 책임 있는 경위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선관위와 KBS는 사과하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으며, 노태악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검수 과정에서 놓친 '홍어' 이미지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KBS가 공동 제작한 개표 참관인 안내 홍보 영상이 큰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영상 속 등장인물이 한숨을 쉬는 장면에서 코와 입 주변에 홍어 모양의 그래픽이 노출된 것인데요. 홍어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상징으로 사용되어 온 이미지입니다. 문제가 알려지자 선관위는 즉시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KBS 역시 9시 뉴스를 통해 공식 사과를 전했습니다.

공공기관의 혐오 이미지 노출에 대한 거센 비판

더불어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전진숙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선관위와 KBS를 향해 "일베 대리인이냐"고 비판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헌법기관과 공영방송이 공공 콘텐츠에서 혐오 표현을 노출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단순히 영상을 내리는 것은 비겁한 도피에 불과하다며, 책임 있는 경위 규명과 구체적인 처리 방안을 밝힐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당연히 해당 지역 시민들에게는 깊은 모욕감을 안겨준 사안이었고, 정치권 전반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AI 외주 제작이 드러낸 허술한 검수망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외주 제작 프로세스가 있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KBS 자회사인 KBSN의 외주 제작 업체가 AI로 제작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최종 검수 단계에서 문제의 이미지를 걸러내지 못한 것입니다. 선관위는 비하 의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유감을 표했지만, 공적 콘텐츠를 다루는 기관의 검수 체계가 허술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실 이 사태는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관위 신뢰가 이미 흔들린 상황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결국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선관위는 향후 영상 제작 및 검수 과정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