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에 육박하는 한반도, 폭염 위기경보 최고 단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해와 밀양, 전남 광양 등 남부 7개 시군에는 폭염특보 최상위 단계인 중대경보가 발령되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양산은 39도에 가까운 기온을 기록하는 등 이번 더위는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남 지역 10곳과 전남 광양에서는 닷새째 중대경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역별로 대구와 경산은 38도, 청주는 35도, 서울은 33도까지 오르며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폭염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했으며, 당분간 찌는 듯한 더위는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밤낮없는 열대야, 역대 최다 기록 경신
이번 폭염의 심각성은 낮 기온만이 아닙니다. 밤사이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은 22일부터 엿새째 열대야가 이어졌는데요.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가 7일을 넘어서면서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다 수치를 새로 썼습니다. 이는 과거 기록적인 폭염이었던 1994년보다 더 많은 일수를 기록한 것입니다.
장마가 끝난 뒤 시작된 본격적인 무더위는 중부지방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강원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지만 짧은 강수로는 더위를 꺾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습도만 높여 후텁지근한 날씨를 만들어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9월까지 이어질까…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수
기상 당국은 다음 주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금보다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전망에서는 9월 상순까지 무더위가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요. 연일 계속되는 극한 더위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정부는 야외 작업 중단과 시원한 곳 대피를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나기가 예상되는 내륙 지역에서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기습적인 강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폭염 상황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 외부 활동 자제 등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 속에서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절실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