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세계 한인의 날 참석…700만 동포 정책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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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8일 오후 7:34

발행: 2026년 9월 28일 오후 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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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제2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700만 재외동포를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현지 거점'으로 규정하고, 지원은 혜택이 아닌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과 차세대 교육 지원,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등 새 정책도 제시했습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재외동포 거점도시 구상을 내놨고, 재외동포청 타운홀미팅에서는 현장의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700만 동포를 '현지 거점'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9월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181개국에 흩어져 사는 700만 재외동포를 두고,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와 연결되는 700만 개의 현지 거점"이라고 표현했는데요. 해방 이후 80여 년간 한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 5,200만 국내 인구와 700만 동포의 노력이 있었다는 겁니다.

기념식에는 세계 각지의 한인회와 경제인, 차세대, 입양, 교육·문화 분야 전문가, 국내 귀환 동포 1,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찬대 인천시장과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죠.

"지원은 혜택 아닌 투자"

대통령이 강조한 건 동포사회 지원의 성격입니다. 그는 "동포 여러분의 삶은 대한민국 역사와 한 몸"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일방적 혜택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동포가 성장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진다는 논리입니다.

구체적인 정책도 잇따라 제시됐습니다. 재외국민 선거제도를 주권자 권리 행사가 더 쉽도록 개선하고, 차세대 교육 지원을 두텁게 하며, 재외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 어디서든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동포의 귀환·정착 지원과 입양 동포에 대한 관심도 약속했습니다.

인천의 구상과 현장의 요구

행사에 앞서 박찬대 인천시장은 재외동포청이 송도에 재개장한 것을 계기로 '재외동포 거점도시 인천' 구상을 내놨습니다. 수출상담회 정례화와 송도국제도시 내 재외동포 독립청사·교육문화센터 조성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는 겁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10개 인천 기업의 상담을 실제 수출로 연결하겠다는 계획도 나왔습니다.

같은 날 열린 재외동포청 타운홀미팅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접수된 2,800건 민원 가운데 2,111건이 조치를 마쳤고, 디지털 영사인증 금융 위임장 서비스 도입과 내년 한글학교 예산 255억 원 편성 등이 성과로 제시됐습니다. 벨기에 교민은 입양인·고려인 교육 지원과 비자 안내를, 미국에서는 전용 교과서와 교사 자격 제도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김경협 청장은 동포와 모국의 관계를 "함께 성장하는 공동 발전의 파트너"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700만 동포와 5,200만 국민이 하나로 연결되면 세계가 더 신뢰하는 나라가 된다는 대통령의 말처럼, 이번 행사는 정책과 현장의 요구가 맞닿는 자리였습니다.